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있는 테슬라 조립공장, 즉 기가팩토리3의 연간 생산량을 내년부터 관련업계가 예상하는 수준을 크게 웃도는 50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9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36케이알(36Kr)은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려 업계를 놀라게 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기기팩토리3의 내년도 연간 생산량을 55만대로 잡았다. 36케이알은 스타트업체에게 필요한 자금 투자와 사무실 공간,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업체다.
테슬라의 베스트셀러 전기차 ‘모델3’를 현재 조립하는 기가팩토리3의 연간 생산량은 지난 분기 기준으로 25만대 수준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3은 30만대, 새로 생산하게 될 모델Y는 25만대가량 기가팩토리3에서 각각 생산할 예정이다.
일렉트렉은 “테슬라가 내년 생산계획을 아직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을 두배 이상 증설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보고서 주장대로 테슬라가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며 “다만 50만대 이상은 생각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