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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양자 컴퓨팅 해킹’ 방어에 151억 달러 투입…사이버 안보 총력전

2026년 예산안 사상 최대 규모…AI 기반 초고속 공격에 ‘양자 내성’ 선제 구축
QSE·아이온큐·부즈앨런 등 보안 핵심 노드로 부상…공격 시간 ‘수주→수분’ 단축
현실 반영 ‘암호화 민첩성’ 확보에 사활…전 세계 중요 인프라 대상 글로벌 파트너십

미 국방부가 인공지능(AI) 기반 해킹과 양자 컴퓨팅이 가져올 초고속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사이버 안보 예산을 편성하며 전략적 재편에 나섰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미 국방부가 인공지능(AI) 기반 해킹과 양자 컴퓨팅이 가져올 초고속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사이버 안보 예산을 편성하며 전략적 재편에 나섰다. 사진=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미국 국방부가 인공지능(AI) 기반 해킹과 양자 컴퓨팅이 가져올 초고속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사이버 안보 예산을 편성하며 전략적 재편에 나섰다.

30일(현지 시각) 양자 컴퓨팅 전문매체 퀀텀 자이트가이스트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2026년 회계연도 사이버 안보 예산을 151억 달러로 대폭 증액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증액은 급변하는 사이버 위협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특히 AI를 활용한 자동화 공격과 현재의 암호화 표준을 무력화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의 잠재적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AI 기반 해킹이 2026년의 뉴 노멀"…공격 속도 혁명적 단축


미 국방부는 국가 지원 공격자들이 사이버 작전의 최대 90%를 자동화 시스템으로 수행함에 따라 과거 수주가 소요되던 침투 과정이 단 몇 분으로 단축된 현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2026년의 새로운 표준'으로 명명될 만큼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된다고 자이트가이스트는 전했다.

특히 양자 컴퓨터가 실용화될 경우, 현재의 표준 암호 알고리즘을 해독해 과거에 탈취해둔 암호화 데이터를 나중에 풀어버리는 '소급 복호화(Harvest Now, Decrypt Later)'가 가능해진다는 점이 예산 증액의 결정적 배경이 됐다. 이에 따라 시스템 전체를 교체하지 않고도 암호 알고리즘을 즉각 업데이트할 수 있는 '암호화 민첩성(Crypto-Agility)' 확보가 국방 AI 및 보안 전략의 최우선 목표로 설정됐다.

글로벌 보안 기업, 국가 안보 체계의 ‘핵심 노드’로 급부상


이번 대규모 투자로 양자 후 암호화(PQC) 전문 기업들의 역할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 퀀텀 시큐어 인크립션(QSE)은 최근 캐나다 국방·안보산업협회(CADSI) 가입을 통해 정부 주요 의사결정권자들과의 접점을 확보했다. QSE의 테드 케어풋 최고경영자(CEO)는 "CADSI 가입은 실질적인 솔루션 배포의 시급성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정부 관계자들이 장기 계획이 아닌 즉각 배포 가능한 보안 기술을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QSE는 qREK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통해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권장 알고리즘과 호환되는 양자 내성 키 생성 기술을 보급하고 있으며, 모바일 앱 'QSE-Chat' 등 실질적인 기업용 보안 통신 솔루션도 상용화했다.
아이온큐(IONQ)는 최근 우주 기반 광통신 전문기업 '스카이룸 글로벌(Skyloom Global)' 인수를 완료하며 안전한 양자 네트워킹 기반을 다졌다. 니콜로 데 마시 아이온큐 회장은 "이번 인수는 확장 가능한 양자 네트워킹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있어 중대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부즈 앨런 해밀턴(Booz Allen Hamilton) 역시 AI 기반 악성코드 분석 도구인 ‘벨록스 리버서(Vellox Reverser)’를 출시하며 머신 속도의 방어 체계를 구축했다.

국외 협력 강화와 시장 확대…2034년 176억 달러 규모 전망


미 국방부의 투자는 국내를 넘어 국제적 보안 연대로 확장되고 있다. QSE는 사우디아라비아 세계방위박람회(World Defense Show) 참가와 인도네시아 NUSA 네트웍스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중동·동남아시아의 핵심 인프라 보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팰로앨토 네트웍스와 구글 클라우드 또한 AI 보안 기능을 플랫폼에 직접 통합하는 파트너십을 통해 인프라 자체의 복원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업계는 글로벌 양자 후 암호화 시장이 2034년까지 약 176억9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미 국방부의 이번 예산 편성이 전 세계 보안 표준을 '양자 내성' 중심으로 격상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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