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인도네시아, 佛 '라팔' 1호기 인도받아…42대 '라팔 군단' 시동

프랑스 다소사(社) 제작 4.5세대 전투기 3대, 페칸바루 공군기지 실전 배치
총 42대 도입의 첫 신호탄…마하 1.8 속도에 9.5톤 무장 탑재 '옴니롤' 파이터
러시아제 수호이·미국 F-16 의존 탈피…무기 체계 다변화로 제공권 장악 노려
프랑스 다소 항공이 제작한 라팔(Rafale) 전투기가 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주문한 42대의 라팔 중 첫 3대를 인도받아 실전 배치했다. 라팔은 강력한 무장 탑재력과 기동성을 갖춘 4.5세대 전투기로, 인도네시아 공군의 새로운 핵심 전력이 될 전망이다. 사진=AF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다소 항공이 제작한 라팔(Rafale) 전투기가 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주문한 42대의 라팔 중 첫 3대를 인도받아 실전 배치했다. 라팔은 강력한 무장 탑재력과 기동성을 갖춘 4.5세대 전투기로, 인도네시아 공군의 새로운 핵심 전력이 될 전망이다. 사진=AFP/연합뉴스
인도네시아 공군이 프랑스 다소 항공(Dassault Aviation)의 최신예 전투기 '라팔(Rafale)' 3대를 정식으로 인도받으며 동남아시아 제공권 장악을 위한 날개를 폈다. 이는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주문한 총 42대 규모의 '라팔 도입 프로젝트'의 첫 번째 결실로, 동남아 지역 안보 지형에 상당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CNN 인도네시아는 27일(현지 시각) 리코 리카르도 시라이트(Rico Ricardo Sirait) 인도네시아 국방부 대변인을 인용해, 1차 인도분인 라팔 전투기 3대가 지난 23일 도착해 리아우주 페칸바루에 위치한 로스민 누르자딘(Roesmin Nurjadin) 공군기지에 실전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42대 대규모 도입의 서막…"즉시 작전 투입 가능"


시라이트 대변인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도된 기체들은 즉시 인도네시아 공군 작전에 투입될 수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도입은 인도네시아가 추진 중인 국방 현대화 및 전력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다.

인도네시아는 그동안 미국제 F-16과 러시아제 Su-27/30을 혼용해 왔으나, 미국의 제재 우려와 부품 수급 문제 등으로 서방권, 특히 유럽제 첨단 무기 도입에 공을 들여왔다. 이번 라팔의 도착은 인도네시아 공군이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프랑스산'을 선택했음을 대내외에 확실히 공표한 사건이다.

'옴니롤'의 진수…덩치는 작아도 무장량은 폭격기급


라팔은 단순한 '멀티롤(Multi-role)'을 넘어선 '옴니롤(Omni-role)' 전투기로 불린다. 공대공 전투, 공대지 타격, 정찰, 핵 억제 등 다양한 임무를 단 한 번의 비행(Sortie)에서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CNN 인도네시아가 분석한 제원에 따르면, 라팔은 길이 15.3m, 날개폭 10.9m의 컴팩트한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무장 탑재량(Payload)이 무려 9.5톤에 달한다. 기체 자체 중량(약 10톤)과 맞먹는 무기를 싣고 날 수 있는 셈이다. 총 14개(해군형은 13개)의 하드포인트에 미카(MICA) 미사일, 스칼프 순항미사일, 엑조세 대함미사일 등을 주렁주렁 매달 수 있다.

또한 삼각날개(Delta wing)와 조종석 앞의 작은 날개인 카나드(Canard)를 조합한 공기 역학적 설계로, 저고도 및 중고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동성을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마하 1.8(약 1,915km/h)이며, 사프란 M88-2 터보팬 엔진 2기를 장착해 강력한 추력을 뿜어낸다.

AESA 레이더·전자전 장비 탑재…동남아 최강 노린다


라팔의 또 다른 강점은 최첨단 센서다. RBE2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와 스펙트라(SPECTRA) 전자전 시스템은 조종사에게 360도 전방위 상황 인식 능력을 제공하며, 적의 레이더를 교란해 생존성을 극대화한다.

현지 언론은 "라팔은 공중 우세 확보, 정밀 타격, 정보 수집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어 인도네시아 공군의 작전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지만, 지속적인 개량을 통해 5세대 스텔스기에 준하는 네트워크전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라팔 인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는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남은 39대를 인도받아 총 42대의 '라팔 군단'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는 싱가포르(F-15SG, F-35B)에 맞서 동남아 지역의 군사적 균형을 맞추려는 인도네시아의 야심 찬 행보로 풀이된다.

황상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1234@g-enews.com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