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철 대표 간식인 호빵의 인기가 뜨겁다.
SPC삼립은 겨울철 대표 제품인 '삼립호빵' 10월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10% 상승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삼립호빵의 연간 매출액은 1100억 원으로 올해는 인기에 힘입어 12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누적 판매량은 60억 개를 돌파한 상황이다.
삼립호빵의 선전은 온라인 채널 확대가 한몫했다. 온라인 채널 판매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0% 상승했다. 여기에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추위에 따뜻한 호빵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굿즈 선보인 '호찜이'의 인기가 온라인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SPC삼립은 호빵 미니찜기 호찜이와 호빵 세트를 10월 초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선보였다. 준비된 수량 2만여 개가 약 1시간 만에 모두 판매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11월 중 온라인 소셜 마켓을 통해 호찜이 세트를 추가 판매할 예정이다.
이색 협업 제품인 '삼육두유 호빵' '미니언즈 바나나호빵' '허쉬초코호빵' 등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된 것도 판매에 힘을 실었다. 젊은 층을 공략한 협업 제품들의 인증샷 게시글이 SNS에 5000건 이상 게재되며 입소문을 탔다.
SPC삼립은 이러한 성장세를 몰아 11월에도 다양한 삼립호빵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먼저 매운맛을 극대화한 신제품을 추가 출시해 젊은 고객층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매운 불닭 재료로 속을 채운 '쎈불닭호빵', 매운 사천짜장을 넣은 '쎈사천짜장호빵' 등이다. '쎈호빵' 시리즈는 제품 콘셉트와 어울리는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뭐하니?'의 '환불원정대'편 광고를 진행해 화제가 됐다.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하이드아웃'과 협업한 '삼립호빵 플리스 굿즈’도 내놨다. 삼립호빵의 따뜻하고 폭신한 질감을 표현한 호빵 모양의 쿠션, 머플러, 버킷햇을 함께 구성한 '플리스 호빵'과 '플리스 재킷' 등이다.
11월 중에는 삼립호빵 출시 50주년을 기념하는 삼립호빵 전용 폰트, 브랜드북도 선보일 계획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젊은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새로운 마케팅 활동을 다양하게 펼쳐 팬층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호빵 성수기가 12월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호빵 시즌 전체 매출은 1200억 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