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가 11월에 들어 ‘월동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8일까지 프리미엄 배추인 ‘피코크 베타후레쉬 절임배추’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베타후레쉬 배추는 2014년 이마트와 종자회사 ‘팜한농’, 그리고 지역 농가가 협업해 개발한 상품이다. 이마트는 이 제품을 쌈용 알배기 배추로 출시 후 큰 성공을 거두자 2016년 김장용 배추로 개발해 판매해 왔다. 절임배추 형태로 베타후레쉬 배추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간 행사카드로 절임배추를 사면 10% 할인받을 수 있다. 2개 이상 사면 할인율은 20%로 늘어난다. 사전예약 고객은 11월 23일부터 12월 16일 중 원하는 날짜에 배송 일자를 지정하고, 무료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도 절임배추 예약 판매에 나섰다.
이 회사는 전국 모든 점포에서 오는 11일까지 사전예약 판매 행사를 벌인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해남 황토 절임배추’로, 롯데마트 자체 품질‧위생 현장 점검을 통과한 100% HACCP(해썹) 인증 제품이다. 롯데마트는 김장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국산 천일염으로 절인 해남 황토 배추 200t을 준비했다. 사전 예약은 매장에 비치된 전단의 QR 코드를 휴대폰으로 인식하거나 직접 롯데마트몰에 접속하면 할 수 있다.
또 오는 5일에는 ‘산지뚝심 영월 절임배추’도 출시한다. 영월 절임배추는 절임배추 제조 경력 30년의 김우성 생산자가 청정 산지 영월의 고랭지 배추를 직접 선별했다. 최신 설비에서 안전하고 깨끗하게 제조한 충북 음성 소재 HACCP 인증 상품이다.
홈플러스는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가전 모음전’을 준비했다. 오는 25일까지 난방가전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보국전자’의 온풍기‧전기요‧가습기 등 난방가전 전 품목을 대상으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일’ ‘유파’ 등 주요 브랜드의 난방가전 제품도 특가에 판매한다. 이 밖에 핫팩 등 겨울철 난방용품도 함께 선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들은 매장 출입구에 전기요와 난방용품을 배치하는 등 월동용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월동용품 판매 시기가 지난해보다 1~2주 정도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