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이 꾸준한 모바일 쇼핑 성장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GS홈쇼핑은 2020년 3분기 취급액 1조 89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10.2% 성장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68억 원으로 23% 증가, 영업이익은 383억 원으로 94.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28.5% 늘어 299억 원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온라인쇼핑의 증가와 길었던 장마 기간, 매출이 둔화되는 추석 연휴가 4분기에 있는 등의 요인으로 취급액이 성장했으며, 건강식품 비중 증가와 판관비율 하락 등이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눈에 띄는 점은 모바일 쇼핑의 성장세다. 3분기 GS홈쇼핑의 모바일 쇼핑 취급액은 6292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5.7% 신장하면서 전체 취급액을 견인했다.
GS홈쇼핑을 일찍이 모바일 채널에 투자를 이어왔다. 이번 3분기 모바일 쇼핑이 전체 취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7.8%에 이른다. 지난해에도 모바일 쇼핑 취급액 비중이 약 55%로 코로나 사태 이전에도 대비를 해왔다. 현재 GS홈쇼핑의 모바일 쇼핑 앱 다운로드 수도 3800만 건을 넘어선 상태다.
같은 기간 TV쇼핑 취급액은 3600억 원, 인터넷 쇼핑(PC)은 789억 원을 기록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의류와 이미용품의 비중이 감소했지만, 식품과 생활용품의 비중이 각각 6%포인트(P), 5%포인트 늘면서 실적을 지탱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고객과 쇼핑 트렌드 변화에 맞춰 사업 역량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시장으로 재빠르게 옮기고, 단독 상품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다"면서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 니즈를 파악하고 벤처 생태계 참여를 통해 뉴커머스 기회를 발굴, 미래성장동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