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이 올해 중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백신 'GX-19'의 임상시험을 개시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매체 아이뉴스(iNEWS)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넥신은 인도네시아 제약사 칼베(Kalbe Farma)와 GX-19 글로벌 임상연구를 추진 중이다.
GX-19는 제넥신이 바이넥스, 국제백신연구소(IVI), 제넨바이오, 카이스트, 포스텍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개발을 진행하는 DNA 백신이다. 제넥신은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1‧2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후 연구를 시작했다.
제넥신은 백신의 해외 출시를 위한 글로벌 임상연구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칼베와 GX-19 개발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한 후 합작법인 'KG BIO'를 조직했다. KG BIO는 현재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임상시험 승인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여기에 칼베는 백신 생산시설 구축에도 들어갔다. 제넥신의 기술이전 등 대내외적 환경을 고려해야 하지만 최대 2000만 도즈의 생산 규모를 갖출 전망이다.
임상시험은 올해 중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아 본격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칼베와 KG BIO는 내년 상반기 중 임상시험을 마무리 한 후 허가를 거쳐 2021년 3분기 백신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칼베 관계자는 "제넥신이 한국에서 GX-19의 임상시험을 끝내면 인도네시아에서 2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을 조속히 끝내 내년 3분기 백신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