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의 PB 상품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 현지 매체 드림뉴스는 주식회사 아이카의 자회사인 ‘푸드 코스메틱’이 한국의 헬스&뷰티 스토어인 CJ올리브영의 PB 상품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해당 브랜드는 필리밀리, 브링그린, 라운드어라운드 등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PB 상품은 오프라인 판매에 앞서 7일부터 스킨케어, 메이크업 제품 등을 일본의 패션 쇼핑몰 ‘조조타운’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조조타운은 일본의 대규모 종합 온라인 패션몰로 꼽힌다. 오는 11월과 12월에는 도쿄 신주쿠와 오사카 우메다에 PB 상품을 갖춘 CJ올리브영 팝업 스토어가 오픈하면서 일본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CJ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PB)는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성장세를 보인다. 2011년부터 ‘엘르걸’을 시작으로 PB 론칭을 이어왔다. ‘클린뷰티’ 브랜드로 꼽히는 라운드어라운드는 주력 클렌징폼 제품을 올 상반기에만 50만 개 이상 판매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에서는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만 드럭스토어 입점에 이어 지난해에는 동남아 시장에 진출했다. 동남아 최대 유통 기업 데어리팜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데어리팜이 운영하는 헬스&뷰티 스토어 ‘가디언’에 PB 상품을 입점시켰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웨이크메이크 보타닉힐보, 라운드어라운드, 브링그린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채널 특성상 중소브랜드가 대부분을 차지해 PB상품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웨이크메이크 등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장 중이다”면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신뢰도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