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GS25가 21일 선보인 스마트 업무지원 앱 ‘근무중25’는 편의점의 전반적인 업무를 휴대폰으로 원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앱 기술 지원과 운영 관리는 스타트업 '알바체크'가 맡는다. 앱에는 ▲시간대별 업무 체크리스트 설정 ▲실시간 인수인계서 작성 ▲긴급 공지사항 자동 알림 ▲상품 유통기한 관리 등 기능이 탑재돼 있다.
GS25는 가맹점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자 구두 안내, 수기 업무 일지 등으로 진행됐던 기존 업무수행 방식을 디지털 기술로 새롭게 구현했다. 이 회사는 지난 6개월간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경영주가 운영하는 130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근무중25를 시범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편의점 업무 효율에 특화된 기능을 추가하는 등 실제 사용자 중심으로 앱을 최적화했다.
근무중25에는 인공지능 기반의 업무 설명서인 ‘챗봇지니’가 연동돼 있다. 챗봇지니는 편의점 상품, 서비스에 대한 간단한 문의부터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처 방법까지 업무 수행 시 발생 가능한 문의 사항에 대해 근무자가 직접 묻고 실시간으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GS25는 2018년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챗봇지니와 친구를 맺고 간편 인증 절차를 거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5만여 명의 전국 가맹 경영주와 근무자가 챗봇지니를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스마트 업무지원 시스템이 가맹점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가맹 경영주의 운영 부담도 감소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CU는 구인‧구직 앱 ‘급구’를 운영하는 ‘니더’와 협업해 점포에서 갑작스러운 인력 공백이 발생해도 근무자를 빠르게 채용할 수 있는 앱 서비스 ‘CU급구’를 공개했다.
CU급구는 짧게는 1시간부터 최대 3개월까지의 단기 알바(아르바이트 직원) 구인에 특화된 플랫폼이다. 해당 서비스는 근무자의 프로필과 과거 매칭 이력을 분석해 점포와 적합한 인력을 추천해준다.
알바를 구하려면 CU급구 앱 첫 화면에서 ‘CU편의점 브랜드관’으로 접속하면 된다. ‘추천 인력’ 기능을 활용하면 점포 반경 10㎞ 이내에 있는 구직자를 약 30분 이내의 시간에 소개받을 수 있다. 당일 출근을 요청하려면 ‘빠른 출근 요청’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 앱은 구직자에게도 유용하다. 점포와 계약된 관계가 아니더라도 일하고 싶을 때면 언제든 근무를 지원하고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점주들의 점포 운영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대체 근무자를 구할 수 있는 앱을 기획했다. 9월 말까지 종합 노무관리 앱 ‘퇴근해CU’에 CU급구를 연동해 채용부터 급여 계산까지 가능한 원스톱 스태프 관리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태프 관리는 점포 운영에 있어 중요한 업무 중 하나다. 앱을 활용하면 비대면으로 신속하게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면서 “편의점들은 앞으로도 가맹점주와 상생 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다양한 점포 지원 프로그램들을 개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