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영업을 임시 중단했던 인도네시아 CJ CGV(이하 CGV) 극장들이 이달 중 다시 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인도네시아 비즈니스닷컴(Bisnis.com) 등 현지 외신은 이달 3일(현지시간) “정부 계획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전역의 CGV 극장이 곧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업계는 현재 영업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이며 앞으로 중앙‧지방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방침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면 극장 측은 ▲방문객을 위한 마스크 물량 확보 ▲체온 측정 기기 구비 ▲온라인 티켓 예약 서비스 마련 등 영업을 재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CGV가 관객들을 만나는 것은 약 6개월 만이다.
CGV 인도네시아 법인은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고 관객들의 안전을 우선 고려하기 위해 올해 3월 중순부터 차례로 극장 휴업을 시작해 4월 7일 인도네시아 극장에 임시 휴업 명령을 내렸다. 이에 인도네시아 33개 도시와 15개 주에 퍼져있는 CGV 전 지점(68개 지점, 스크린 수 397개)이 문을 닫았고 티켓‧식음료 판매, 광고, 판촉 행사 등 업무가 중단됐다.
이 영향으로 인도네시아 CGV는 올해 상반기 꾸준한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540억 루피아(약 43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2분기 매출은 휴업으로 인해 ‘0’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이전 분기의 3배 이상 수준인 1850억 루피아(약 150억 원)로 추정된다.
현지 CGV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영업 재개 허가가 떨어져 이달 영업을 시작하게 됐다. 관객들이 안심하고 극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