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로즈를 연기한 베트남계 미국 여배우 켈리 마리 트란이 디즈니의 신작 애니메이션 ‘라야 더 라스트 드래곤(Raya And The Last Dragon)에서 주인공의 목소리를 담당한다고 미국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Deadline)’을 비롯한 언론들이 보도했다. 동남아시아계의 여배우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여주인공을 연기하는 것은 이번 작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이 작품은 동남아시아의 문화를 바탕으로 자신의 왕국을 구하기 위해 마지막 드래곤을 찾는 여전사 라야의 활약을 그리는 판타지물이다. 켈리가 D23(디즈니 팬클럽)에서 발표된 캐시 스틸을 대신해 라야 역을 맡고 ‘페어웰’의 아콰피나가 인간의 모습을 한 드래곤 시스의 목소리를 맡는다.
제작진도 쇄신을 꾀해 ‘빅 히어로’(2014)의 감독 돈 홀과 ‘블라인드 스포팅’(2018)을 감독한 까를로스 로페즈 에스트라다의 참여하며, 폴 브릭스, 존 리퍼와 공동 감독을 맡는다. 또 베트남계 미국인 극작가 쿠이 응우옌도 참여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아델 림과 함께 각본을 맡는다. 프로듀서는 ‘겨울왕국 2’의 피터 델 베초와 ‘모아나’의 오스냇 슈러. 미국 공개는 2021년 3월 12일로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