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근 대자연에서 나만의 힐링을 즐기며 '코로나우울(블루)'을 극복할 수 있는 '농촌체험휴양마을' 5곳을 선정했다. 이들은 자연과 함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농촌 여행지다.
◇ 서울 경기권, 양평군 청운면 여울리체험마을
먼저 서울과 가까운 경기권의 농촌체험휴양마을은 양평군 청운면 여울리체험마을이다. 이곳은 마을 앞으로 양평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투명하고 맑은 개울이 있어 늦더위를 피할 수 있는 피서와 다양한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 마을에서는 초록빛 텃밭을 포함한 100평(330㎡) 남짓의 나무로 만든 체류형 농장(클라이가르텐)을 임대해 나만의 여름별장에서 자연과 함께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송어잡기와 물놀이는 물론 가래떡피자와 밀랍양초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고 근처에 용문사와 양평레일바이크가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 강원권, 정선군 정선읍 덕우리마을
우리의 삶에서 잊혀져가는 전통맷돌을 이용해 원두를 갈아 커피를 만드는 맷돌커피 바리스타 체험과 커피양갱 만들기, 황금물고기 낚시 등은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덕우리마을의 독특한 체험이며 배우 원빈·이나영 부부가 결혼식을 올린 밀밭에서 멋진 인생샷도 남길 수 있다.
◇ 충청권, 청양군 대치면 가파마을
충청권의 청양군 대치면 가파마을 역시 농촌 여행지로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가파마을은 호리병 모양의 분지마을로 예부터 '아름다운 언덕'이라 불린 곳이다.
칠갑산과 어울리는 초록빛 쪽잎을 이용해 고무줄로 무늬를 만들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손수건을 만들 수 있고 마을에서 운영하는 농업박물관에 들러 짚으로 만든 바구니, 키, 짚신, 지게멜빵 등을 구경하며 선조들의 생활모습도 엿볼 수 있다.
◇ 호남권, 무주군 안성면 명천물숲마을
전라도 무주군 안성면 명천물숲마을은 우리나라 대표 힐링 여행지로 알려진 곳이다.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이 마을은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숲을 찾아내 숲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했다.
소나무 숲과 덕유산의 맑고 깨끗한 물이 있어 건강한 숲 여행을 만끽할 수 있으며 울창한 소나무 사이로 하늘을 보며 휴식을 즐길 수도 있다. 여기에 솔밭 야영장에서의 하룻밤 캠핑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난 힐링을 가능케 한다.
◇ 영남권, 상주시 낙동면 승곡마을
마지막으로 경상도에는 상주시 낙동면 승곡마을이 있다. 1.5층 정도의 높은 천장과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는 황토방을 갖춘 고택 체험은 승곡마을의 자랑이다. 사과, 배, 감 등을 농산물을 직접 수확해 피자나 파이를 만들어 보는 안전한 먹거리 체험과 수제 소시지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농촌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농촌 관광지를 방문한 여행객의 이용 금액 중 30%(최대 3만 원)를 할인하는 '농촌관광할인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