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중 가장 손꼽아 기다리던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왔지만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예년만큼 설레는 분위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호텔업계가 늦어진 여름휴가를 더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이색 체험, 웰니스 등 취향에 따른 호캉스 패키지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먼저 힐링을 위한 아이템이 가득하다.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롤링힐스 호텔은 제부도 앞바다에서 럭셔리 요트를 타고 서해의 색다른 경관을 감상하며 휴양를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요트 패키지'를 준비했다. 요트 투어는 전곡항에서 출발해 제부도와 입파도 등을 돌아보는 코스며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 일행들만 요트에 탑승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는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휴식과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알로하 올인클루시브 패키지'를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 패키지에는 설악산 호수 중 하나인 '신선호'를 바라보며 탁 트인 야외공간에서 바비큐와 2인에 한해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레이크사이드 바비큐 디너 혜택과 객실 1박, 조식 2인 등의 혜택이 담겨 있다.
최근 안전하고 건강한 휴식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트렌드에 맞는 웰니스 패키지도 있다. WE 호텔은 투숙객을 대상으로 전문 숲 해설가와 함께 제주의 원시림이 그대로 보존된 도래숲과 제주의 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해암숲을 둘러보는 '위, 위드 유(WE, with you) 힐링포레스트'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 '웰니스 클럽 패키지'를 이용하면 이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요가나 골프레슨 등을 즐길 수 있는 '플렉스 유어 웨이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는 브래서리 저녁 뷔페 2인과 수제맥주가 포함된 피크닉 패키지 등의 혜택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선셋 테라스 요가, 원포인트 골프레슨, 칵테일 세트 등 취향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추가해 이용할 수 있다.
파크 하얏트 부산은 프라이빗 공간에서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고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베드 앤 스파 앳 더 파크 패키지'를 마련했다. 객실 1박, 조식 2인, 루미 스파에서 취향에 맞는 트리트먼트를 선택해 만끽할 수 있는 '60분 바디 마사지 트리트먼트' 2인 혜택 등이 준비되며 오후 2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도 주어진다.
많은 사람이 몰리는 장소를 꺼리는 이들을 위해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혜택을 더한 방콕 패키지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으로 서울신라호텔은 코너 스위트 객실에서 프랑스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브랜드 드비알레의 대표 상품인 '팬텀 골드 스피커'를 경험할 수 있는 '드비알레 익스클루시브 패키지'를 9월 14일까지 판매한다.
롯데호텔 월드는 홈 헬스케어 전문기업 세라젬과 협업해 객실에서 최신형 안마의자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굳세라 휴(休) 패키지'를 12월까지 선보인다. 디럭스 타입과 프리미어 온돌 타입 두 종류로 구성되며 디럭스 타입에서는 '파우제' 안마의자로, 온돌 타입에서는 '마스터 V4' 안마의자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에서는 닌텐도 스위치용 '링 피트 어드벤처' 게임으로 호텔 내 객실에서 '홈트(홈트레이닝)'를 하며 먹고 즐기는 '잇, 드링크&비 헬시 패키지'를 만날 수 있다. 패키지 고객에게는 스낵 3종과 맥주 2캔이 추가로 제공되며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