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매장을 마련하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이달 31일 평촌점 3층에 체험형 공방 매장을 모아놓은 편집숍 ‘장이공방길’을 개점한다.
이 회사는 수작업으로 물건을 만드는 취미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추세를 고려해 장이공방길을 기획했다.
앞서 평촌점이 지난해 8월 선보인 가죽공방 ‘토글’은 현재 한 달 평균 수강생이 80~100명에 이르는 인기 매장으로 성장했다. 실제로 토글 수강생 중 백화점 신규 고객의 비중은 30%가량을 차지한다. 토글 오픈 이후, 평촌점 가죽 관련 상품군의 고객은 개점 이전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공방 운영이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다양한 공방을 추가하고 공간 면적을 3배 이상 늘리는 개편 작업을 진행했다.
약 170평(570㎡) 규모의 장이공방길은 전문성을 갖춘 공방 작가들이 참여하는 매장이다. 기존 매장인 토글과 더불어 식품공방 ‘식초상점’, 도예공방 ‘빚다그리다’, 수예공방 ‘미스티코티타’, 공방 작가들의 편집숍 ‘공작인’ 등 총 5개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 ▲원데이 클래스 등 상품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강좌를 개설하고 전문가가 직접 만든 지갑, 핸드백, 인테리어 소품, 도자기 등 상품들도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10일부터 명품관(강남구 압구정동) 내 식품관인 ‘고메이494’에서 베이커리 팝업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SNS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디저트 메뉴 ‘크로플’과 ‘생식빵’이 이번 행사의 중심이다.
크로플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와플을 판매하고 있는 ‘새들러하우스’(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대표 상품이다. 크루아상의 반죽을 와플용 팬에 넣고 눌러 만든 빵으로, 크로아상의 식감과 페이스트리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식빵은 ‘화이트리에’(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대표 메뉴로 별도의 인위적인 첨가물을 없이 밀가루와 죽염 등으로 만든 식빵이다. 썰지 않고 결대로 찢어먹을 수 있는 부드러움과 촉촉한 맛이 특징이며, 일명 ‘강남식빵’으로 불린다.
새들러하우스·화이트리에 팝업 매장은 오는 9월 13일까지 운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백화점들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유명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등 매장을 다각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