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트럼프 미 행정부는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와 CCTV 제조업체 하이크비전 등 중국 대기업에 대해 중국군에 의해 소유 또는 관리되는 것으로 인정했다고 로이터가 24일(현지시간) 정부 문서를 확인해 보도했다. 한 국방당국자는 문건 내용을 인정하고 의회에 송부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가 중국 인민해방군의 지원을 받았다고 판단한 중국 기업은 20개사에 이르며 중국 이동(차이나 모바일)과 중국전신(차이나텔레콤), 항공기 제작사인 중국항공공업집단(AVIC) 등도 포함됐다.
미 국방부는 1999년 제정된 법률로 인민해방군이 ‘소유 또는 관리하는’ 상업서비스와 제조, 생산, 수출을 제공하는 기업의 명단을 작성해야 한다. 국방부의 지정은 제재와 직결되지 않지만, 이 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국가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리스트에 올라 있는 기업이 미국 내에서 활동하는 경우 벌칙을 부과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화웨이, 하이크비전 등 중국 기업과 백악관, 워싱턴의 중국대사관은 이에 대한 코멘트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