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PC 접속 메인 화면 디자인을 전면 개편해 더욱 편리한 이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PC 화면 개편은 지난 2017년 이후 3년만이다.
28일 네이버에 따르면, 전체 브라우저 대상 네이버 웹페이지의 PC 화면 메인 디자인이 전면 개편된다.
우선 네이버는 고해상도 기기의 보급이 보편화된 점을 고려해 더 커진 화면과 높아진 해상도에 맞게 네이버 메인 가로폭을 기존 1080픽셀에서 1130픽셀로 더 넓혀 제공하기로 했다. 고해상도 기기일수록 글자 크기가 작아보이는 점에 착안해 폰트 크기를 키우고 명도 대비도 더 뚜렷하게 개선한다.
네이버에 걸리는 모든 이미지들은 레티나에 대응하는 고화질 이미지로 제공된다. 메인페이지에 나열된 검색창, 뉴스, 주제판 콘텐츠 등의 배열도 더 보기 편리해진다.
'검색기능'이 핵심인 웹페이지 특성을 더욱 부각하기 위해 검색창 크기를 키웠으며 화면 스크롤을 내려도 항상 검색창이 최상단에 놓여지도록 고정시켰다. 뉴스와 주제판의 경우 나열된 콘텐츠 사이 행간을 넓혀 가독성을 높였다. 특히 주제판에는 콘텐츠 '미리보기' 기능을 강화해 이용자별 관심 있는 콘텐츠를 더욱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 로그인시 확인할 수 있는 '로그인 박스'에도 가독성 강화를 위해 여백, 폰트 크기 모두 기존 대비 확대했으며, 기존 웨일에서만 제공되던 모바일-PC 연동 기능을 통해 모바일에서 보던 동영상, 뉴스, 문서 등을 PC에서 연이어 볼 수 있게 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월 자체 웹브라우저인 '웨일 브라우저'에 이를 적용했다. 이번 개편은 전체 브라우저 대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번 개편에 대해 네이버 측은 "단순 사용자 방문지표만 보더라도 모바일의 경우 평일과 주말의 방문지표에 큰 차이가 없지만, PC 메인은 평일의 접속량이 주말보다 약 70% 정도 높은 특징을 보인다"라면서 "평일 일과 시간에, 고정된 장소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 진행하기 적합한 PC에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방안을 웨일 브라우저에 먼저 선보였고, 이를 전체 브라우저에 확대 적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