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당초 전망치인 4.8% 감소를 감안할 때 아태지역 항공사들은 지난해 대비 8.2%가 추가 감소하는 것이다. 이는 2020년 아태지역의 항공사들이 총 278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는 것을 의미하며 중국 국내 시장에서만 128억 달러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IATA는 코로나19가 사스 기간 중 발생한 수요와 비슷한 V자형 효과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추정했는데, 당시 산업계는 6개월 동안 급격한 생산 감소를 겪었고, 그 뒤에는 똑같이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2003년에 사스는 아태지역 항공사 수요의 5.1% 감소를 초래했다.
코로나19 발병의 추정 효과도 공중보건 비상사태의 중심이 중국에 남아 있다고 가정한다. 아태 시장으로 더 널리 확산된다면 다른 지역의 항공사에 미치는 영향은 더 커질 것이다.
IATA는 이번 발병 사례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사스와 같은 양상을 보일지 아무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수익 손실이 전 세계 수익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추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사용하여 불리한 경제적 효과를 상쇄하려고 하는 반면, 일부 항공사들은 그들이 어떻게 연료비를 회피하는지에 따라 낮은 연료가격에서 완화를 보게 될 것이다.
IATA는 정부가 위기를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항공사들은 공공의료 비상사태를 관리하기 위해 국제보건규정(IHR)과 관련된 표준과 모범사례를 개발했기 때문에, 또한 IHR를 준수해 발병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글로벌 접근법을 보장할 수 있도록 정부에 의존한다. 드 주니악은 "우리는 이전의 발병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그것은 IHR에 반영되어 있다. 정부는 이를 일관되게 따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IATA는 정부가 그들의 경제를 향상시키는 데 있어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싱가포르 정부가 경제적으로 연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는 항공사에 재정적인 구제책을 제공하기 위해 1억1200만 달러를 배정한 것을 예로 들었다. 드 주니악은 "항공사와 정부는 함께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건강 비상사태가 발생했는데 경제위기가 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공항 비용 절감은 항공망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정부들도 잘 참고해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