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지난해 4분기 외형 성장은 부진했으나 수익성 강화엔 성공했다.
KT스카이라이프(대표 강국현)는 31일 지난해 4분기 결산 결과(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1576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18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보다 13.4% 늘어난 159억 원을 기록했다.
스카이라이프는 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증가 배경으로 플랫폼 매출 증가, 방송발전기금(3분기) 반영매출 회복 등을 꼽았다.
스카이라이프는 "방송 가입자 수는 전분기보다 줄었으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의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총 방송 가입자는 419만명으로 전 분기 대비 2만9000명 감소했지만, 높은 ARPU를 보장하는 UHD 방송 가입자는 지난 분기 대비 4만1000명 증가한 129만200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30.9% 비중을 차지했다.
인터넷 가임자 역시 지난 분기에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30% 요금할인 홈결합’에 힘입어 1만9000명이 증가했다. 인터넷 누적 가입자는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10만7000명으로, 최초로 가입자 10만 명을 돌파하는 성적을 거뒀다. 스카이라이프는 "특히 인터넷 가입자 중 방송에 함께 가입한 DPS 결합률이 94.7%에 달해, 향후 VOD 등 인터넷 기반 부가서비스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19년 배당은 전년과 동일한 주당 35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3월 열릴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채학석 KT스카이라이프 기획조정실장은 "올해는 고품질 실시간 위성방송에 AI(인공지능) 플랫폼을 연계한 'skylife AI' 서비스를 보다 확대할 계획"이며, "또한 고객 혜택을 대폭 강화환 상품 개편을 통해 고객 만족도 제고 및 가입자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