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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9] 여행업계, 쌓이는 '한숨' 속에서 한 줄기 '희망' 찾아

일본‧홍콩 사태 등으로 최악의 위기 맞았지만 여행 생태계 변화 시작

황재용 기자

기사입력 : 2019-12-25 07:00

올해 여행업계는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이는 여행 생태계 변화를 가져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여행업계는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이는 여행 생태계 변화를 가져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2019년 여행업계에는 최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한숨'이 가득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여행 생태계가 변하기 시작하며 어둠을 밝힐 한 줄기 '빛'이 찾아왔다.

여행업계의 올 한 해는 '설상가상(雪上加霜)'의 해였다. 지난해 하반기 고전을 면치 못한 국내 여행업계의 위기는 올해 절정을 맞았다. 상반기 회복 조짐을 잠시 보였지만 하반기 들어 '최악의 위기'가 시작됐다.
가장 큰 악재는 지난여름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었다. 반일 감정이 확산하면서 우리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인 일본으로의 여행상품 예약 취소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 10월과 11월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0% 이상 수요가 감소하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일본여행 불매운동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범죄인 송환법 반대로 시작된 홍콩시위가 확대되면서 홍콩으로의 여행도 어려워졌다. 여기에 경기불황이 겹치며 여행심리가 위축되는 상황도 추가되며 여행 한파가 불었다.

여행업계가 전반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정부의 대안 마련은 전무했다. 실제로 정부의 '방일‧방한‧여행수요 감소 관련 여행업체의 상세 피해 현황'을 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여행업계 지원을 위한 관광진흥개발기금 특별융자 150억 원만을 마련했을 뿐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처럼 여행업계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패키지여행이 감소하는 추세를 고려한 자유여행, 혹은 자유+패키지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준비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상품까지 선보였다.
일본과 홍콩으로의 여행이 감소하면서 동남아시아가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확고한 위치를 확보했다. 베트남 다낭 등이 인기 여행지로 손꼽히고 캐나다 등 북미로의 여행도 늘어나면서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지도 역시 크게 달라졌다. '외국에서 한 달 살기'와 '호캉스(호텔+바캉스)' 등도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갑질 등의 논란이 있었지만 OTA(온라인 여행사)의 성장도 반가운 점이다. 이들은 스마트폰 대중화에 맞춘 앱 시스템을 바탕으로 가격 비교(메타 검색)는 다양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며 여행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키웠고 여행 생태계 변화를 부추겼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리 국민의 여행심리가 위축되고 악재가 겹치며 올해 여행업계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당장은 어려움이 계속 되겠지만 여행 생태계가 변화하는 점은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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