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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 "돈을 수출해 돈을 번다" 첨단 조폐기술로 '수출 1억불' 포부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서 '7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수출시장 다변화·수출품목 확대·첨단기술 개발 주효
조용만 사장, 수출증대와 6년 연속 최다 매출 경신 등 경영능력 인정받아 '기업혁신대상' 최우수 CEO상 수상

김철훈 기자

기사입력 : 2019-12-18 15:07

한국조폐공사 조용만 사장. 사진=한국조폐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조폐공사 조용만 사장. 사진=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가 조폐기술의 경쟁력과 해외수출 다변화 전략으로해 '수출 1억불'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7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난 2014년 '5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지 5년 만이다.
국내 유일의 화폐 제조 공기업인 조폐공사는 온라인결제 활성화 등 화폐 제조량이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도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꾸준히 수출 증대를 이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공사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70년 태국에 은행권 용지를 수출하며 해외수출 첫걸음을 내디딘 조폐공사는 2015년 265억 원, 2016년 307억 원, 2017년 497억 원에 이어 지난해 사상 최대인 629억 원의 해외사업 매출을 올렸다.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화폐시장에서 꾸준히 수출을 늘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수출 품목과 수출 지역의 다변화 전략이었다.

조폐공사는 1970년대 지폐·주화 등 화폐와 은행권 용지·증지 등 보안용지에서 시작해 전자여권, 특수 잉크와 안료, 지폐용 면펄프, 기념메달, 불리온 메달 등 수출 품목을 다변화했다.
2000년대 들어 잉크·안료와 여권·카드를 수출하기 시작한데 이어 2010년부터 면펄프 수출도 추가했다.

특히, 조폐공사는 국내 유일의 면펄프 제조사 GKD를 자회사로 두고 우즈베키스탄에 생산공장을 운영, 이곳에서 생산된 면펄프를 국내외 보안용지 제조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2016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4600여톤의 인도네시아 은행권 용지 공급사업을 수주했고, 이어 2017년에도 태국 정부가 발주한 5바트·10바트 주화 2종 3억 7000만개 공급사업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또 중앙아시아 지역의 키르기스스탄에선 전자주민증 사업자로 선정돼 제작과 공급을 완료했고, 동남아 국가에도 전자여권을 수출하고 했다.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7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후 한국조폐공사 조용만 사장(왼쪽)과 황문규 기술‧해외이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7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후 한국조폐공사 조용만 사장(왼쪽)과 황문규 기술‧해외이사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메달 제조 사업도 조폐공사의 수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순도 99.9% 골드바를 판매해 온 조폐공사는 2016년부터 '불리온(bullion) 메달'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불리온 메달은 다양한 문양을 새겨넣은 순금 또는 순은 메달로 기념주화와 달리 금이나 은을 판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든 상품이다. 따라서 판매가격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국제 금, 은 가격과 연동돼 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폐공사는 불리온 메달에 한국의 전통 스토리를 반영해 해외시장, 특히 중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조폐공사 측은 "고대 신화를 스토리로 한 ‘치우천왕 메달’, 한국을 대표하는 동물인 호랑이를 소재로 한 ‘호랑이 불리온 메달’ 시리즈는 국내와 해외의 수집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수출지역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위주에서 스위스 등 유럽과 칠레 등 남미 그리고 이스라엘, 인도, 일본, 호주 등으로 다변화했다.

현재 조폐공사는 세계 47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197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억 35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거두고 있다.

해외수출 성장에 힘입어 조폐공사는 지난해 매출액 4806억 원, 영업이익 9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올린 셈이다. 올해는 매출액 4910억 원, 영업이익 105억 원을 목표하고 있다.

이같은 경영성과 덕분에 조용만 조폐공사 사장은 지난 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공동주최한 '2019 제26회 기업혁신대상'에서 '최우수 CEO상'을 수상했고, 조폐공사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조 사장은 지난해 1월 사장 취임 이후 기존의 화폐 제조를 넘어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첨단기술과 공공서비스로 조폐공사의 한 단계 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폐공사는 ▲공공역할 강화로 사회적 가치 지속 창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서비스’의 안착과 국민편익 증대 ▲‘기본과 원칙’ 기반의 품질관리로 무결점 제품 구현 ▲지속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과 해외시장 개척 강화 ▲기업문화 혁신을 통한 조직 경쟁력 제고 등 5대 중점과제에 주력해 '수출 1억불' 달성을 조기에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조용만 사장은 "올해를 ‘세계 최고의 조폐‧인증‧보안 서비스 기업’이라는 비전 달성의 원년으로 삼아 고부가가치 창출에 매진해 왔다"면서 "새해에도 시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공공역할을 능동적으로 추진하는 공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폐공사의 최근 경영 추이. 자료=한국조폐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조폐공사의 최근 경영 추이. 자료=한국조폐공사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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