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5G 광중계기 상용화를 시작했다. 이번 인빌딩 솔루션 검증을 바탕으로 하반기에 대형 빌딩과 지하철 환승역을 중심으로 5G 인빌딩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서울 강변 테크노마트 빌딩에 5G 인빌딩용 장비인 광중계기를 설치, 솔루션 검증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시범적으로 테크노마트 판매동과 사무동의 지하 5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서비스되는 인빌딩 5G 장비를 구축했다. 또 장비와 안테나를 케이블로 연결하고 5G 품질을 측정한 결과 최대 600Mbps 다운로드 속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증을 완료한 국내 기업 삼지전자의 5G 광중계기는 기지국 장비 제조사인 삼성전자, 노키아, 화웨이 등 모든 제조사 장비와 호환돼 전국적으로 활용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모듈 및 함체 최적화를 통해 장비 사이즈를 LTE(4G) 장비보다 30% 이상 줄였다. 이에 기기 설치 공간도 더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시분할 방식(TDD)의 5G 광중계기는 기존 주파수 분할방식(FDD)의 4G 광중계기와 달리 정확한 시간 동기 기술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삼지전자와 함께 5G 장비제조사에 먼저 협업을 제안해 상용화를 완료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광중계기 상용화로 LG유플러스는 5G 인빌딩 커버리지 구축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고 삼지전자는 5G 장비 수출 등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부터 5G 인빌딩 구축 작업을 본격화해 대형 빌딩과 지하철 환승역 등과 같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5G 인빌딩 장비를 구축하는 등 고품질 인빌딩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오한 LG유플러스 액세스 담당은 “5G 인빌딩 솔루션 적용으로 안정적인 5G 서비스 품질 확보가 어려운 대형 빌딩에서도 고객들은 고품질의 5G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5G 광중계기 개발로 국내 중소 기업과의 상생 활성화 및 다양한 5G 인빌딩 서비스 품질 확보에 더욱 다가서게 됐다”고 말했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