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IPTV를 비롯한 스마트홈 사업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946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 늘어난 3조204억 원, 당기순이익은 14.8% 증가한 1326억 원을 기록했다.
무선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0.8% 증가한 1조3447억 원을 기록했다.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과 결합가입자 증가 등 수익 감소 요인에도 1분기 총 순증 가입자가 27만명을 기록하면서 수익 감소 영향을 줄였다. 가입자 해지율도 1.5% 수준까지 낮아졌다.
유선수익은 스마트홈 부문의 수익이 지속해서 증가한 영향으로 958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9229억 원에 비해 3.9% 늘어났다.
스마트홈 수익은 IPTV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성장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3% 증가한 4979억 원을 나타냈다. IPTV 가입자는 전년보다 13% 증가한 414만9000명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전년 대비 5.9% 늘어난 411만1000명을 기록했다.
기업부문 수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분기 기업 부문에서 4822억 원의 수익을 거뒀지만 올 1분기는 이보다 4.4% 감소한 4609억 원을 기록했다. e-Biz와 전화사업이 부진했으나 IDC, 전용회선 사업의 수익 성장 지속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했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51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같은 기간 투자비(CAPEX)는 5G 네트워크 투자가 본격화됨에 따라 34.8% 증가한 2768억 원을 나타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모바일과 스마트홈, IDC 사업 등에서 일등사업 수익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5G 상용화와 서비스 차별화 준비에 역량을 집중했다"면서 "2분기에는 최적의 5G 인프라 환경 조성에 역량을 집중, 서비스 혁신과 차별화된 성장을 주도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