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 세계최초의 5G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LG유플러스가 가장 먼저 5G 요금제를 선보이며 시장 경쟁의 포문을 연다.
LG유플러스(하현회 부회장)는 오는 5일 5G 요금제 3종을 출시하고, 5G 요금할인·콘텐츠 제공 등 차별적 신규 프로모션 9종을 선보인다고 29일 발표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PS부문장은 “다가오는 5G 시대에서 요금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용량 데이터 구성뿐만 아니라 양질의 5G 콘텐츠까지 마련했다”며 “우리가 가진 요금제 리더십과 AR·VR·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 등 차별적 콘텐츠 혜택을 기반으로 5G 서비스 대중화를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택약정·프로모션 이용 시 9만원대 요금제 → 6만6000원으로, 데이터는 1,000GB로 ‘껑충’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프로모션을 통한 추가 할인과 대폭 늘어나는 데이터 용량이다. LG유플러스는 첫 5G 요금제 출시를 맞아 6월말까지 ‘LTE 요금 그대로’와 ‘DATA 4배’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5G 시대 초기 고객들에게 요금제 선택의 문턱을 낮춰 서비스 확산을 이끈다는 복안이다.
새롭게 선보인 5G 요금제 3종은 ▲월 5만5000원(VAT포함)에 9GB(소진 후 1Mbps 속도제한)를 제공하는 ‘5G 라이트’ ▲월 7만5000원(VAT포함)에 150GB(소진 후 5Mbps 속도제한)를 서비스하는 ‘5G 스탠다드’ ▲월 9만5000원(VAT포함)에 250GB(소진 후 7Mbps 속도제한)를 쓸 수 있는 ‘5G 프리미엄’으로 구성됐다. 선택약정으로 25%의 요금 할인을 받을 시 각각 4만1250원(VAT포함), 56,250원(VAT포함), 7만1250원(VAT포함)으로 이용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출시한 5G 요금제 3종과 프로모션으로 동일 구간에서 업계 최대 데이터를 제공해,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프로모션을 통해 ‘5G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선택약정 시 월 6만6000원(24개월간)에 5G 데이터 1000GB(올연말까지)를 쓸 수 있게 된다. 이는 LTE 최고가 요금제인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 88’을 선택약정으로 이용하는 비용과 동일하다. 데이터 월 1000GB는 AR·VR 등 5G 전용 콘텐츠를 충분히 이용해도 부담 없는 용량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TE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쓰는 고객들의 경우 실제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00GB 미만을 나타나고 있다. 1000GB는 이의 10배에 달하는 용량으로 고객들은 사실상 무제한에 가까운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 7만원대로 태블릿·스마트워치 데이터 한번에, 가족간 5G-LTE 요금제 연계 결합 가능
이번에 선보이는 요금제 3종은 태블릿·스마트워치 등 세컨드(2nd) 디바이스와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5G 스탠다드·프리미엄 요금제’는 셰어링 데이터를 각각 10GB, 50GB씩 별도로 제공해 단말기 추가 사용에 대한 편의를 높였다. 또 ‘5G 프리미엄 요금제’는 세컨드(2nd) 디바이스 1회선에 대한 무료 혜택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5G 프리미엄 요금제’를 사용하면 태블릿, 또는 스마트워치에서는 총 50GB까지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테더링 시에도 동일한 데이터 합산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5G 라이트 요금제’는 모바일 제공량 9GB를 테더링 데이터로 함께 쓸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5G 요금제와 기존 LTE 요금이 연계된 가족결합 혜택도 주목할 만하다. LTE 고객들의 가족결합 서비스를 5G 요금제에 확대 적용해 가족 중 한 명이 먼저 5G를 쓰더라도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단말 보험으로 파손 부담 ‘낮추고’, VR·AR·제로레이팅·유튜브·넷플릭스로 5G 체감 ‘높이고’
LG유플러스는 5G 요금제 출시를 맞아 선보이는 차별적 프로모션 9종이 실제 5G 서비스를 고객들이 체감하고 이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금할인·단말기 케어로 5G요금제와 5G폰에 대한 진입장벽 낮추고, 다채로운 콘텐츠와 추가 데이터, 제로레이팅 등을 통해 5G 환경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기 때문이다.
우선 높아진 5G 단말 비용에 대한 고객들의 허들을 최소화 하기 위해 LTE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휴대폰 분실/파손보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음달말까지 5G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들은 월 1800원(24개월간) 할인된 가격으로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5G 초저지연성 기반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도 무상으로 즐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9월말까지 5G 요금제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5월말까지 가입하는 고객들에게는 VR 헤드셋(HMD)을 무상 제공(5G 라이트 요금제 고객은 3만원에 구매 가능)한다. 오는 7월초까지 5G 요금제를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인기 모바일 게임 5종(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모두의 마블, 포트리스M, 메이플스토리M)에 대한 제로레이팅 혜택을 적용한다.
아울러 모든 요금제에 가입하는 모든 고객들은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3개월 간 무료(갤S10 5G폰 고객은 삼성전자 혜택과 더불어 최대 6개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5G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는 넷플릭스 3개월 무상 혜택도 제공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PS부문장은 “이제 출발점에 선 5G 서비스의 혜택을 고객들이 일상에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준비했다”며 “이번에 선보인 요금제와 프로모션이 5G 서비스 확산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통 3위 LG유플러스 5G에 고객 호응 시작되나?
한편 LG유플러스는 그간 LTE 요금제와 통신정책을 끊임없이 개편하며 고착화 된 통신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이끌어 왔다. 지난해 2월 출시한 ‘속도·용량 제한 없는 데이터 요금제’가 대표적이다.
국내 최초로 LTE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아 업계와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지난 2017년 11월에는 업계 최초로 ‘무약정 고객 전용 요금제’ 신설해 경쟁사에서도 유사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1월에는 새로운 선택약정 정책을 선보여 25%로 상향된 요금할인 혜택을 모든 고객들이 즉시 적용 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