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1조 9860억 순매도세에 낙폭 제한
이미지 확대보기2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95.2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주간 종가대비 22.1원 내린 값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4원 내린 1490.9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낙폭을 줄이며 1500원을 웃돌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하락 폭을 키우며 장을 마쳤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강경 발언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급증하면서, 17년여 만에 1500원을 웃도는 등 금융위기 수준의 불안한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23일 원·달러 환율은 1517.3원으로 주간장을 마감하며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9년 3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데드라인을 앞두고 공격 유예 방침을 밝히면서 금융시장은 다시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과 이란이 적대적 행위를 해소하기 위해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며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모든 군사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48시간 내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공격해 완전히 없애 버리겠다고 위협했는데 시한을 12시간가량 남겨두고 태도를 바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 공개에 국제 유가는 급락했다.
23일(현지시간)기준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이날 배럴당 99.94달러로 전장 대비 10.9% 하락했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 또한 배럴당 88.13달러로 전장보다 10.3% 내렸다.
그러나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도세에 환율 하락은 다소 제한됐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9860억 원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란은 트럼프의 발언을 부인하고 있으며 종전 이후에도 에너지 수급 문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 약세폭이 제한됐다"고 했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