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10 5G버전으로는 야구중계 저지연 실시간 스트리밍
갤럭시S 10주년 기념하듯 그동안 만들어진 갤럭시폰 대거 선
폴더블 펼친 후 오른쪽 상단 보면 미세하게 검은 타원형 노치
갤럭시S 10주년 기념하듯 그동안 만들어진 갤럭시폰 대거 선
폴더블 펼친 후 오른쪽 상단 보면 미세하게 검은 타원형 노치



삼성전자 전시장 전면에서 안쪽을 보면 좌우 두 군데에 사각형 유리상자를 만들어 그 안 전면에는 갤럭시폴드, 옆면에는 갤럭시S10폴드를 전시해 놓고 있었다. 그러니 결코 만져 볼 수는 없었다. 관람객들의 관심과 이목은 온통 나흘전 샌프란시스코에서 발표한 후 오는 4월 26일 미국시장에서부터 출시할 삼성전자 폴더블폰(접이식폰) 갤럭시폴드에 가 있는 듯 했다.
이들은 셔터를 쉴 새 없이 눌러대고 있었다. 기자 역시 유리로 된 보호 상자 주변을 돌면서 쉴새없이 셔터를 눌러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책처럼 접었다가 화면을 늘려보려면 펴서 보는 방식, 이른바 인폴딩(Infolding)방식의 만든 갤럭시폴드는 짙은 회색 또는 검은 색을 띠고 있었으며 경첩의 마무리 솜씨를 보면 꽤 안정된 느낌을 주었다. 하지만 유리안에 들어있어 촬영자의 모습이 반영돼 멋진 모습을 촬영하기는 어려웠다.
리처드 유 화웨이 가전사업부장이 지난 24일 바르셀로나 이탈리언 파빌리언에서 메이트X 발표회를 가지면서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는 노치폰”이라고 한 말이 떠올라 갤럭시 폴드 전면을 자세히 봤다. 단말기 오른쪽 위에 가로로 둥글고 긴 타원형의 검은색 노치가 있고 그 안에 카메라가 보였다.
갤럭시폴드는 탄탄해 보였다. 접는 경첩 부분은 이른바 인터로킹(interlocking)방식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검정 카키색 느낌의 경첩 부분은 단단하고 정교해 보였다. 세계최초의 폴더블(접이식)스마트폰 제조,발표업체 로욜과는 다른 느낌이다. 로욜의 부스에 전시된 플렉스 파이는 만져보니 다소 장난감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삼성갤럭시 폴드는 컴팩트하게 잘 짜여진 느낌이다. 이 대목에서 화웨이의 제품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모 종편채널 기자가 촬영을 다녀 오더니 화웨이의 아웃폴딩 방식 화면의 가운데가 구겨져 있는 듯 보인다고 귀띔했다. 나는 못봤는데 그는 봤다고 한다. 내가 찍은 사진들을 보니 중앙화면을 늘려서 보다가 다시 접을 때 불균형하게 울어서 아주 미세하게 일어난 듯한 표면 질감인 듯 했다. 하지만 화웨이 제품 발표회 녹화장면을 보면 확실히 구겨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록 유리상자 안에 가려있기는 했지만 갤럭시 폴드는 그렇지는 않아 보였다. 직접 20만번이나 경첩을 접었다 폈다 하면서 내구성을 시험해봤다는 삼성측 얘기가 있어 선입견이었을까.
전면 왼쪽 안으로 쭈욱 들어가 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0 5G를 이용해 끊김없이 야구중계를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5G통신과 연결된 이 실시간으로 중계중인 단말기 영상에서는 야구 타자의 위치를 여러방향에서 볼 수 있었고 때린 후에도 공이 날아간 방향쪽을 시청자가 지정한 위치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은 전혀 끊김없이 이뤄졌다.




이어 삼성전자가 최근 개발했다고 발표한 콩알보다도 작은 무선통신칩(모뎀)과 통신장비를 볼 수 있었다. 반대쪽을 돌아다 보니 거기에는 갤럭시 10주년을 기념하는 과거의 갤럭시폰들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분명한 것은 화웨이에게는 디스플레이 양산능력이 없기 때문에 누구와 손을 잡느냐가 향후 양산을 해 삼성을 추격하는 열쇠가 될 것이란 점이다. 삼성이 세계 스마트폰용 OLED디스플레이를 97%까지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웨이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해 있는 듯 보인다. 올해 중반에 출시하겠다는 메이트X의 가격이 삼성전자보다 70만원이나 비싼 292만원이나 하는 이유도 디스플레이와 관련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