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초 발표할 예정인 폴더블(접이식)폰 최종 브랜드명으로 ‘라이즈(Rize)’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고 렛츠고디지털·t3 등이 29일(현지시각) 전했다.
이에따르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가 지난 11월27일자로 영국특허청에 ‘삼성 라이즈(Samsung Rize)’라는 새로운 브랜드명 상표출원 사실을 확인(출원번호UK00003356515)해 공개했다. ‘삼성 라이즈’라는 이름의 명칭은 런던의 필드피셔(Field Fisher LLP)에 의해 출원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내년에 갤럭시S10, 갤럭시J10, 그리고 갤럭시노트10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상표 명칭이다. 즉 지금까지 순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에 모든 스마트폰 뒷자리에 두 자릿수 번호를 매기게 된다.
고객들은 이를 계기로 삼성전자가 애플처럼 아이폰X(텐)으로 넘어가면서 두자릿수 번호를 붙일지 아니면 라이즈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번호체계를 시작할지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될 수 밖에 없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상표등록은 삼성이 끊임없이 성장하는 포트폴리오에 대한 대체 브랜드를 찾고 있는 첫번째 증거로 해석된다. 이 명칭이 영국에서 출원된 것은 이 브랜드가 전세계에 출시되거나 최소한 유럽에서 출시될 것이란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상표출원은 9등급(class9)으로 분류돼 있다. 이는 스마트폰과 휴대폰에만 적용되는 명칭이다. 따라서 ‘삼성 라이즈(Samsung Rize)’브랜드가 TV·스마트·스피커·랩톱에 사용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이들 매체는 완전히 새로운 ‘라이즈’브랜드로 대체될 가장 확실한 후보 가운데 하나로 갤럭시X(또는 갤럭시F,가칭)를 지목했다. 이 접이식폰은 새로운 라인업의 시작이 될 것이므로 이전 제품명과의 관계를 끊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