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삼성전자가 걸쇠 디자인으로 된 폴더블(접이식)폰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볼록한 하우징은 조개껍질같은 독특한 외양을 제공하며 멋진 손의 위치를 보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의 렛츠고디지털은 21일(현지시각) 미특허청 발표를 인용,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 특허 디자인을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접이식 스마트폰은 최근 뉴스에 단골로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태블릿 형태의 디자인을 포함, 다양한 형태의 접이식 스마트폰 디자인을 특허 출원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이 특허도면에 나온 것처럼 기존에 못보던 다른 형태의 디자인 모델을 소개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디스플레이 기기(Display Device)’라는 제목의 이 특허 출원 내용은 지난 20일자로 발표됐는데 접을 수 있는 삼성 스마트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초 미 특허청에 이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이 특허는 접이식 휴대폰의 전체 제조공정을 설명하고 있다. 도면은 사용자가 전화를 여닫도록 한 부품의 경첩(힌지)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허출원한 삼성전자 스마트폰에는 힌지 스프링과 기어가 달린 힌지가 있다. 하우징은 약간 구부러져 있다. 등부분은 노키아의 바나나폰을 연상시킨다.
부풀어 오른 듯한 팽창된 곡선형 하우징은 단말기를 안쪽으로 접을 때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게 해 준다. 디스플레이가 구부러지는 각도는 훨씬 커지며 오랫동안 자주 구부렸다 펴면서 사용하는 데 따른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단말기를 펼 때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완전히 똑바로 펴지며 화면은 그대로 당겨진다. 그 결과 디스플레이는 하우징과 분리된다. 화면 중앙에 디스플레이가 지원되므로 화면 전체 영역에서 터치 감도가 떨어지지 않는다.
이와 관련, 이달초 삼성개발자 회의에서 저스틴 데니슨이 삼성전자 미국법인 상무는 접이식 폰을 개발자들에게 소개했는데 당시 그는 인피니티 플렉스(Infinity Flex) 디스플레이로 아무런 문제없이 수십만 번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국내에서는 이미 몇 개의 접을 수 있는 조개껍질 모양의 모델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삼성전자도 비슷한 폴더블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