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민주당 측은 코미 국장의 해임에 대해 “‘워터게이트’ 특별검사 해임 사건을 언급하며 반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오늘은 FBI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해임 소식을 전했다.
이번 해임에는 최근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진술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FBI는 해임 결정 직전에 “코미 국장이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와 관련해 의회 청문회에서 허위 진술을 했다.”는 내용을 상원 법사위원회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임 된 코미 국장은 청문회에서 “우리가 선거에 영향을 미쳤을지 모른다는 의혹에 속이 매스껍다.”고 진술한 바 있다. 코미 국장은 지난해 대선을 열흘 정도 앞두고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을 재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스캔들 내용은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개인 계정 사용으로 기밀 노출 위험성을 높였다는 내용이다. 당시 FBI측은 기소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하다가 대선을 앞두고 돌연 입장을 바꿨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FBI가 트럼프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과 다르게 처리한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해임 건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의혹을 덮으려는 목적으로 코미 국장을 해임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