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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웨이브’에 흔들린 세계 증시…하루 새 시총 4800조 원 증발

5일 세계 시총 154조 달러…하루 만에 3.5조 달러 감소
美 AI 규제 우려에 기술주 매도세…나스닥 시총 2.5조 달러↓
韓·日 증시도 급락…6일 나스닥은 반등
지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이른바 ‘블루웨이브’ 이후 전 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약 4800조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규제 우려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됐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퀵(QUICK)과 팩트셋이 집계한 지난 5일 기준 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154조 달러로 4일보다 3조 5000억 달러(약 4773조 원) 감소했다.

미국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과반을 확보하면서 AI 데이터센터 건설 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연되면 반도체 수요도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에 기술주 매도세가 거세졌다.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2% 급락했다. 나스닥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2조 5000억 달러 감소해 역대 최대 감소액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2.25% 하락했다.
미국발 충격은 아시아 증시로 이어졌다. 6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6% 하락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는 약 77조 엔(약 663조 원)의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대만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났다.

국내 증시도 급락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2% 내린 5059.6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000선이 무너지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35%, 10.44% 하락했다.

한편 6일 뉴욕증시에서는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 지수가 1.09% 반등했다.


최유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yui@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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