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배럴당 110달러 돌파·나스닥 흔들림 속 50일 이동평균선 반등 성공
주식 신고가 때 이미 50% 되돌림 완료…미 재무부 지갑·믹서 규제안 전격 철회
솔라나 3분기 매출 48% 급증·ETP 600억 달러 유입…온체인 기초체력 강화
주식 신고가 때 이미 50% 되돌림 완료…미 재무부 지갑·믹서 규제안 전격 철회
솔라나 3분기 매출 48% 급증·ETP 600억 달러 유입…온체인 기초체력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하고 글로벌 기술주가 급락하는 악조건 속에서도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50일 이동평균선 지지에 성공했다.
암호화폐 전문 분석 채널 알트코인 데일리는 17일(현지시각) 글로벌 자산시장의 연쇄 급락 속에서도 비트코인이 주요 지지선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는 동안 암호화폐 시장이 먼저 대규모 가격 조정을 거치며 거품을 털어낸 데다, 미국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가 맞물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유가 110달러 충격과 50일선 사수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10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이란이 군 최고 경계 태세를 발령하고 이스라엘 주요 도시에 방공호가 긴급 설치되는 등 중동 전면전 우려가 고조된 탓이다.
치솟은 유가는 물류비와 소비재 물가를 자극하며 증시 전반의 유동성을 빠르게 흡수했다. 그동안 밸류에이션 부담이 컸던 인공지능과 글로벌 반도체 종목들이 직격탄을 맞으며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매에 휘말리지 않고 기술적 주요 저지선인 50일 이동평균선에서 반등 흐름을 만들어냈다. 단기 차익 매물이 쏟아지는 주식시장과 달리 매도 압력을 견뎌내는 복원력을 입증한 셈이다.
50% 선조정 방어벽과 600억 달러 유입
암호화폐 시장이 먼저 바닥을 다졌다는 점이 안전판 역할을 했다. 온체인 분석가 윌리 우는 글로벌 증시가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이미 고점 대비 50% 수준의 가격 되돌림을 마쳤다고 진단했다.
과도한 레버리지 차입 물량이 청산됐고 투기성 매물도 상당수 손바꿈을 끝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암호화폐 펀더멘털은 꾸준히 확장되고 있다. 솔라나 네트워크의 3분기 애플리케이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8% 급증하며 지난해 3분기 이후 최대치를 썼다. 토큰화 주식 거래 규모 역시 분기 사상 최대인 71억 달러에 달했고 9월 한 달에만 44억 달러가 거래됐다. 2024년 1월 이후 상장지수상품(ETP)을 통해 제도권에서 흡수한 자금 규모만 600억 달러에 육박한다.
규제 철회 훈풍과 7만 달러 지지 반증
미국 워싱턴 정가의 정책 환경 변화도 투자 심리를 안정시켰다. 코인센터의 피터 반 발켄버그 연구 책임자는 미국 재무부가 개인 암호화폐 지갑 규제안과 믹서 프로토콜을 자금세탁 우려 대상으로 묶으려던 규정안을 공식 철회했다고 밝혔다. 정상적인 블록체인 이용자까지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할 뻔했던 독소 조항이 사라진 것이다.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탄력 확보 여부는 50일 이동평균선의 기술적 지지력과 인플레이션 압박에 따른 기관 유동성 흡수 속도에 좌우된다. 중동 전면전 격화로 50일 이동평균선이 완전히 깨지고 글로벌 위험 회피 매물이 쏟아진다면 강세장 진입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는다.
알트코인 데일리 분석팀은 "단기 시세는 지정학적 충격에 흔들릴 수 있지만 중장기 추세는 네트워크 기초체력이 결정한다"라며 "설령 시장 급변으로 50일선이 일시 붕괴하더라도 다음 지지선인 7만 2000달러 선이 확고한 방파제 역할을 해낼 것이며, 규제 리스크 해소와 디레버리징 완결이 연말 상승장의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