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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우드 "메모리 악순환" 경고…SK하이닉스, HBM 초격차로 돌파

중국 증설·다운사이클 변동성 우려에 주가 단기 조정
사상 최대 실적·독점적 공급망 앞세워 업황 충격 흡수
월가 "구조적 공급 부족 지속"…목표가 253달러 '강력 매수' 유지
SK하이닉스가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제28회 반도체 전시회 부스에 HBM4E(고대역폭 메모리 4 향상형) 메모리 칩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SK하이닉스가 지난 16일 서울에서 열린 제28회 반도체 전시회 부스에 HBM4E(고대역폭 메모리 4 향상형) 메모리 칩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핵심 포인트]

○ 캐시 우드의 '다운사이클' 경고: 아크 인베스트 캐시 우드 대표가 중국의 설비 확장과 메모리 고유의 호황·불황 순환 주기를 지적하며 변동성 확대를 경고함.

○ 사상 최대 실적 경신: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79조 3200억 원, 영업이익 60조 5400억 원(영업이익률 76%)을 달성하며 상반기 누적 매출 100조 원을 돌파함.

○ 월가의 강력 매수 유지: 주가가 최근 5일간 약 19% 조정을 받았으나, 16명의 월가 분석가들은 평균 목표주가 253.36달러(약 86% 상승 여력)를 제시하며 '강력 매수'를 권고함.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가 전통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악순환적 변동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그러나 월가 투자은행(IB)들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의 구조적 공급 부족과 독보적인 실적을 근거로 SK하이닉스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현지시각) 금융 데이터 분석 플랫폼 바차트(Barchart)는 우드 CEO의 비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가 HBM 독점적 경쟁력을 앞세워 업황 변동성을 방어해낼 수 있을지 심층 분석했다.

캐시 우드 "중국 증설로 메모리 변동성 심화" 경고


캐시 우드는 지난 13일 홍콩 연설에서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호황과 불황의 순환 주기에 갇혀 있으며, 상승 추세 속에서도 그 순환은 악순환적"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경쟁사들의 생산 능력 확대가 공급 과잉을 불러와 가격 변동성을 극대화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드 CEO는 현재 인공지능(AI) 가속기용 HBM 공급이 타이트하지만, 궁극적으로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는 순간 전형적인 다운사이클 충격이 찾아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장의 피크아웃 우려가 일부 반영되며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5거래일 동안 약 19%의 조정을 겪었다.

사상 최고 실적과 현금 유동성…완충 장치 확보


하지만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과거의 범용 메모리 사이클과는 다른 체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79조 3200억 원, 영업이익 60조 540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76%에 달했으며 순이익률은 118%(순이익 93조 9200억 원)를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현금 보유액은 88조 원으로 증가했고, 차입금을 줄이면서 순현금은 69조 4000억 원 규모로 대폭 확대됐다. 급격한 주가 조정으로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5.6배 수준까지 떨어져 업종 중간값(약 28배) 대비 뚜렷한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

미국·일본 아우르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글로벌 생산 거점 다변화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파예트에 4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첨단 패키징 팹을 구축하고 있으며, 2029년 차세대 HBM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인텔 오하이오 공장 부지 활용 협의와 일본 내 합작 투자 등 주요 고객사와 인접한 거점에 생산 라인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월가 "실적 추정치 상향 지속…목표가 253달러"


월가는 전통 사이클에 따른 우려보다 HBM 중심의 장기 공급 계약과 구조적 품귀 현상에 더 주목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목표주가 250달러와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며, 웨드부시의 맷 브라이슨 연구원 역시 신규 대형 생산 설비가 본격 가동되기 전까지는 실적 눈높이가 지속 상향될 것이라며 256만 원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조사에 응한 월가 애널리스트 16명 전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강력 매수' 의견을 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약 86%의 상승 여력이 있는 253.36달러로 집계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의 추격과 사이클 전환은 중장기적 관찰 요인이지만, 독보적인 HBM 경쟁력과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 만큼 단기 조정 이후 회복 탄력성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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