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금융주 호실적에도 높아진 눈높이 못 미쳐 일제히 약세
한국 코스피 5.5% 폭락·中 반도체 공세…메모리 업종 전반 하방 압력
다우 장중 460P 급등 뒤 반락…어닝시즌 고평가 부담 지속
한국 코스피 5.5% 폭락·中 반도체 공세…메모리 업종 전반 하방 압력
다우 장중 460P 급등 뒤 반락…어닝시즌 고평가 부담 지속
이미지 확대보기장 초반의 강한 상승 탄력은 높아진 시장 눈높이와 반도체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우려에 밀려 힘을 잃었다.
13일(현지시각)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0.02%) 하락한 7,805.4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1.522포인트(0.15%) 떨어진 2만 7,204.38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80.45포인트(0.35%) 내린 5만 1,670.10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460포인트 넘게 뛰었으나 후반 들어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 출발을 알린 주요 금융주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견조했으나 시장의 과도한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 JP모건체이스는 3분기 순익과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지만 2026년 순이자이익(NII)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주가는 0.86% 내렸다. 웰스파고는 엇갈린 3분기 지표 속에서 3.10% 급락했고, 골드만삭스는 매출이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0.23% 하락세로 장을 끝냈다. 대형 헬스케어 기업 유나이티드헬스 역시 호실적을 공개했으나 0.2%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월서 웰스 매니지먼트의 레베카 월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은행들이 발표한 수치 자체는 여전히 강력하지만, 시장의 기대치가 워낙 높았다"며 "이번 어닝시즌 내내 높은 눈높이가 기업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S&P 500 편입 기업의 3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증시 충격이 기술주 전반을 짓눌렀다. 전날 한국 코스피가 밸류에이션 우려와 중국발 경쟁 심화로 5.46% 급락해 7월 31일 이후 최저치로 밀려나자, 뉴욕증에서도 메모리 반도체주가 일제히 타격을 입었다. 특히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연내 고성능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공급 경쟁 우려를 키웠다.
이에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는 3.44% 급락했다. SK하이닉스는 3.19% 내렸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3% 넘게 밀렸다. 씨게이트 테크놀로지(-0.8%), 웨스턴 디지털(-1.6%), 샌디스크(-0.34%) 등 저장장치 및 메모리 관련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