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배럴당 101달러 기록…중동 긴장 고조에 5월 이후 최고 종가
美10년물 국채수익률 4.857% 치솟아…재무부 바이백 확대 실망감 반영
다우지수 405P하락하며 3일 연속 내림세…연휴 직후 위험자산 회피 심화
美10년물 국채수익률 4.857% 치솟아…재무부 바이백 확대 실망감 반영
다우지수 405P하락하며 3일 연속 내림세…연휴 직후 위험자산 회피 심화
이미지 확대보기9일(현지시각)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약 405포인트(0.77%) 하락 마감하며 3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7.16포인트(0.4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68.07포인트(0.64%) 하락해 주요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노동절 연휴 직후 개장한 시장에서 다우지수는 최근 3주 사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시장 불안을 촉발한 주요 원인은 가파르게 치솟은 국채수익률이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매입) 규모를 60억 달러로 기존 대비 세 배 늘리겠다고 발표했으나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CNBC에 따르면 부크 리포트의 피터 부크바는 월가 일각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최대 70억~80억 달러 수준의 매입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기대에 못 미친 대책으로 인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4.857%까지 치솟으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유 공급망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제 유가는 가파른 급등세를 보였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선물은 3.36% 급등해 배럴당 101.21달러로 마감, 심리적 저항선인 100달러 선을 단숨에 돌파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3.25% 상승한 96.05달러로 장을 마치며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급등과 금리 인상 공포가 겹치면서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토마스 마틴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현재 주식 시장 심리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모두 극단적인 수준에 도달했다"며 "이 두 흐름이 장기간 공존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선까지 도달할 경우 증시 전반에 더 큰 충격을 안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