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고점 대비 9.9% 감소...기타법인, 하루 평균 3.3% 매수
이미지 확대보기27일 권범석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리포트에서 “개인의 주식 포모 현상이 해소되고 있다”면서 “주요 순매수 주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기타법인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시장 상승을 견인했던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하락장 전환 이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부터 6월까지 코스피에서 99.1조 원을 순매수했던 개인은 증시가 조정받기 시작한 7월 초부터 8월 26일까지 10.2조 원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증시 대기자금과 레버리지 지표도 일괄 하락세다.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6월 4일 역대 최고치인 139조7000억 원을 기록한 뒤 8월 현재 103조 원으로 26.3% 감소했다.
대고객 RP 매도 잔고 역시 4월 고점(116조8000억 원) 대비 6.7% 하락한 109조 원을 기록 중이다.
‘빚투’ 지표인 예탁증권 담보융자 잔고도 3월 고점(28조1000억 원)에서 8월 현재 25조3000억 원으로 9.9% 줄었다.
권 연구원은 “예탁금, 신용융자 잔고 등 개인 수급 관련 지표는 모두 하락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예탁금, 신용융자 잔고 등 증시 자금 지표는 개인 매수세 과열이 완화 중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개인의 매수 열기가 식어가는 자리는 자사주 매입에 나선 기업들인 ‘기타법인’이 채우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15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공시하고 하루 평균 매입 예정액의 3.3% 속도로 장내 매수를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도 40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에 나서 하루 평균 2.7% 속도로 매수하고 있다.
두 기업의 자사주 매입 예정액 합산액(55조 원)은 지난 6월 초 개인의 1개월 이동합계 순매수 최고치(56조5000억 원)와 맞먹는 규모다.
권 연구원은 “현재의 매수 속도가 유지된다면 최소 한 달 반 동안 기타법인의 순매수 우위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주요 순매수 주체가 개인에서 기타법인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