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재무 개선 결정이지만...주주가치 희석 우려
이미지 확대보기26일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고 SKIET 합병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SK이노베이션이 합병신주를 발행해 SKIET 주주에게 교부하는 방식이다. SKIET 보통주 1주당 SK이노베이션 보통주 0.11주가 배정된다. SK이노베이션이 발행할 합병신주는 448만1300주로 발행주식총수의 약 2.6% 규모에 해당한다.
합병안 승인 기일은 오는 11월 24일이다. 양사는 이사회에서 합병안을 승인받은 뒤 내년 1월 1일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합병에 따른 SK이노베이션 신주는 내년 1월 18일 상장된다.
전방산업인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북미 지역 등 주요시장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면서 최근 SKIET의 실적 부진이 길어지자 선제적인 재무 개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측은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의 에너지·화학 사업부문 중간지주회사로서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SKIET 합병이 재무안정성 확보와 사업 및 재무리스크 완화, 운영 효율성 향상 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판단하여 합병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주가치 희석 우려에 주가는 내림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날 2시 55분 기준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20%(1만 4000원) 내린 11만 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5일 이사회 결의 공시 이후 SK이노베이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6%, 26일에는 장중 15% 이상 내렸다.
주가 흐름과 달리 증권가는 이번 합병 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신규교부비율은 2.6%에 불과해 SK이노베이션 주주의 손실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3자 매각이나 자금대여보다는 합병이 실효성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리막 생산체계 안정화 및 R&D 통합에 따른 연구 개선, 관리비용 통합으로 고정비 및 운영비 절감 등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