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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술주 약세·중동 불확실성에 3대 지수 이틀 연속 하락

알파벳·애플 등 주요 기술주 하락세가 지수 끌어내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난항에 국제유가 상승…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7월 CPI·PPI 발표 임박…연준 금리 향방 가름할 분수령 전망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주요 기술주의 부진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고 미국과 이란 간의 분쟁 해결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91포인트(0.32%) 내린 7,728.20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 지수는 159.91포인트(0.60%) 하락한 2만 6,445.45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84.13포인트(0.34%) 밀린 5만 3,791.85를 각각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 출회


이날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업종별로는 알파벳의 주가 하락 여파로 통신 서비스 업종이 2% 이상 떨어지며 S&P 500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알파벳과 앱러빈 주가는 각각 3.84%, 5.99% 하락했다. 특히 알파벳은 지난주 인공지능(AI) 부서 개편 발표 이후 5거래일 중 4거래일 동안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속적인 압박을 받았다.

정보기술(IT) 분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애플 주가가 1.09% 하락했다. 애플은 6개 대형 자산운용사와 협력해 AI 인프라 구축에 5,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장 초반 상승분을 지키기지 못하고 하락 전환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상승


중동 지역의 긴장감 고조도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관계자가 조건 충족 전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3.20달러로 1.3% 올랐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88.91달러로 1.4% 상승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미국이 양해각서 위반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지 않는 한 협상 재개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파키스탄 국방장관이 평화 협정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불안감을 일부 완화시켰다.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에 시선 집중


시장은 이제 연이어 발표될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12일 발표 예정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3일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 향방을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부진한 고용 지표와 유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연준의 셈법은 복잡해진 상황이다.

CNBC에 따르면 몬티스 파이낸셜의 데니스 폴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고용 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CPI가 하락 추세를 이어간다면 연준이 금리 인상보다는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서비스 부문 물가가 다소 누그러지지 않더라도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 현상 유지 전망을 뒤흔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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