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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수수료 99% 급감… 가격은 61% 폭락

수수료 소각 마비되며 자산 공급량 늘어나는 인플레이션 구조로 회귀
기관 매수세와 스테이킹 수요가 하방 지지선 역할 수행
내부 거버넌스 위험과 계층 2 가치 흡수 한계는 가격 반등 걸림돌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를 표현한 토큰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를 표현한 토큰이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더리움이 네트워크 수수료를 99% 이상 줄이며 편의성을 높였으나 토큰 희소성이 떨어져 가격이 폭락했다. 트레이딩뉴스는 8월 10일(현지시각) 이더리움이 1913달러(약 271만 원) 선에서 거래되며 최고점인 4951.66달러(약 702만 원)와 비교해 61.4% 하락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수수료 급감과 소각 메커니즘 마비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상대 비율은 0.0295까지 떨어졌다. 최근 1년 사이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는 수치다.

이러한 약세는 이더리움 메인망의 중위 수수료가 기존 2달러 이상에서 0.02달러 미만으로 급락하면서 발생했다. 수수료가 줄면서 네트워크 활성도는 올라갔으나 공급량을 줄여주던 수수료 소각 메커니즘이 사실상 마비됐다. 자산이 다시 인플레이션 구조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기관 매수세와 스테이킹 수요 버팀목


약화된 토큰 경제학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은 기관의 강한 매수세와 스테이킹 수요다.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는 지난 8월 7일로 끝난 한 주 동안 2억 4490만 달러(약 3473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해당 순유입은 2026년 들어 가장 긴 5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전체 공급량의 34.23%에 달하는 약 4100만 이더리움이 스테이킹에 잠겨 있다. 시장 유통량을 줄여주는 효과를 낸다. 톰 리 관련 기업인 비트마인은 전체 공급량의 4.8%에 해당하는 579만 7813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스테이킹하며 하방 지지선을 형성하고 있다.

내부 거버넌스 갈등과 가격 반등 분수령


네트워크 내부의 거버넌스 위험과 단기 유동성 악화는 여전히 경계 대상이다. 검증인 보상을 최대 13% 감소시킬 수 있는 EIP-8363 제안이 수면 위로 올랐다. 해당 제안은 스테이킹 수익률을 기반으로 한 투자 매력도를 위협하고 있다.

특정 대형 기업으로의 물량 쏠림 현상도 문제다. 계층 2로의 거래 분산이 메인망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도 가격 반등의 발목을 잡는다. 계층 2 거래 증가가 정작 이더리움 자체의 가치 제고로 이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이더리움은 1900달러 선의 유동성 방어가 끝난 후 중대한 분기점에 서 있다. 하방으로는 1750달러(약 248만 원)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2026년 저점 영역인 1540달러(약 218만 원) 수준까지 약 19%의 매물 공백 구간이 존재한다.

반대로 상방으로는 2400달러(약 340만 원)에서 2500달러(약 354만 원) 구간의 저항대를 탈환해야 한다. 저항대를 탈환해야 심리적 저항선인 3000달러(약 425만 원)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현재 가격대는 매수와 매도가 팽팽히 맞서는 균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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