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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는 왜 다시 XRP에 주목하는가…JP모건 보고서 파장

대형 은행 기관 위험 평가 체계 안착…솔라나와 함께 시장 점유율 경쟁자로 지목
XRP 원장 실물자산(RWA) 44억 달러 돌파…1월 대비 389.9% 가파른 성장세
AI 자율 결제·달러 다극화 맞물려 가치 재조정 전망…9월 '클래리티 법안' 분수령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JP모건 체이스 뉴욕 본사의 간판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JP모건 체이스 뉴욕 본사의 간판 모습. 사진=로이터
월가 대형 금융기관들의 시선이 다시 한번 XRP로 향하고 있다. 특정 자산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아끼던 월가에서 최근 주요 논의에 XRP의 이름이 꾸준히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평가 프레임워크 내에서 XRP의 입지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현지시각) 가상자산 전문매체 디지털 애셋 인베스터(Digital Asset Investor)는 최근 JP모건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XRP 시장에 미칠 파장에 주목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하이퍼리퀴드의 HYPE 토큰이 솔라나(SOL) 및 XRP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경고는 지난 5월과 6월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인 이후 가상자산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JP모건이 경쟁 점유율 분석에서 XRP를 주요 비교 대상으로 명시한 점에 주목하며, 이는 XRP가 대형 은행들의 위험 평가 체계 내에 안착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기관들의 이 같은 시선 변화 뒤에는 XRP 원장(XRPL)의 가파른 실체적 성장이 자리 잡고 있다. 올해 1월 이후 XRP 원장 상에 토큰화된 실물 자산(RWA)의 가치는 389.9% 증가해 44억 달러 규모에 달했다. 실물 자산의 토큰화 흐름이 가속화됨에 따라 단순한 가격 스펙큘레이션을 넘어 최고위 금융 인프라 논의에서 XRP의 가치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구조적 관점에서의 장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블랙 스완 캐피털 분석가들은 글로벌 결제 수요의 이동에 주목했다.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미 달러화의 지정학적·운영적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다극화된 자금 결제 수단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율적으로 거래를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XRP가 가진 거래 속도와 수수료 절감 우위가 핵심적인 운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가 달러를 대체하는 준비 자산이라기보다 글로벌 결제 처리 비중을 늘려가며 자산 가치의 재조정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가상자산 관련 입법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존 툰 미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를 담은 '클래리티(CLARITY) 법안'이 오는 9월 상원 본회의에 상정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법안의 주요 발의자인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 역시 법안 통과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규제 환경의 정비와 함께 기관 프레임워크 진입이 가시화되면서 XRP 생태계를 둘러싼 시장의 기대감도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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