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대비 471% 급등…기업가치 715.2조 넘겨
기술력, 빅3에 여전히 뒤쳐져…D램 양산체제 강화
기술력, 빅3에 여전히 뒤쳐져…D램 양산체제 강화
이미지 확대보기27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 날 과창판(커촹반)에 입성한 창신메모리는 공모가(8.66위안)보다 471% 치솟은 49.50위안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한때 49.88위안(476% 상승)까지 치솟았다.
창신메모리의 기업가치는 3조 3000억 위안(약 715조2000억원)을 넘어서며, 기존 1위였던 공상은행(ICBC)을 꺾고 중국 본토 최고 몸값 기업으로 등극했다. 과창판 규정에 따라 상장 후 초기 5거래일 동안은 상하한가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2016년 출범한 창신메모리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7.67%의 점유율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은 세계 4위 기업이다. 최근 애플이 중국 판매용 기기에 창신메모리의 D램 적용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 열기에 불을 지폈다.
이번 IPO를 통해 창신메모리는 신주 66억8800만 주를 발행하며 579억2000만 위안(약 12조5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초과배정 옵션이 전량 행사될 경우 조달 규모는 최대 666억1000만 위안(약 14조4000억원)까지 늘어난다. 이는 올해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2020년 SMIC(463억 위안)를 뛰어넘는 역대 중국 반도체 기업 최대 조달 기록이다.
창신메모리 측은 공모 자금을 D램 웨이퍼 양산체제 강화 및 차세대 기술 R&D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여태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창신 메모리의 IPO 배경에는 제조 규모에서는 2026년까지 월간 웨이퍼 생산능력 35만장, 2030년까지 60만장까지 확대하여 마이크론과 경쟁하는 것이 목표”라며 “목표 이상의 자금 조달로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에 큰 여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다만, 창신메모리는 기술력 면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빅3에 여전히 뒤처져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CXMT는 현재 월 30만장 DRAM wafer 생산능력을 보유하여, 2025년 기준 전세계 15%를 점유하고 있으나, 아직 생산성이 한국업체들의 절반 수준에 그쳐 생산량 점유율은 6%에 그친다”고 말했다.
리서치업체 모닝스타 역시 CXMT가 업계 선두와의 기술 격차 때문에 AI 칩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촘촘히 구축한 D램 원천 특허망을 우회하기 어렵기 때문에, CXMT의 물량은 글로벌 시장 전체를 교란하기보다 중국 내수 시장 교체(국산화) 및 일부 신흥국 시장에 국한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