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보유 320억 개 XRP 소각 가능성에 암호화폐 커뮤니티 관심 집중
전문가 "XRP 레저 탈중앙화 구조상 80% 이상 검증자 동의 필수적"
데이비드 슈워츠 "토큰 소각, 가격 상승 효과 없어…자산 파괴일 뿐"
전문가 "XRP 레저 탈중앙화 구조상 80% 이상 검증자 동의 필수적"
데이비드 슈워츠 "토큰 소각, 가격 상승 효과 없어…자산 파괴일 뿐"
이미지 확대보기2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디지털 어센션 그룹 회장이자 암호화폐 평론가인 제이크 클레이버(Jake Claver)는 최근 "리플이 보유한 에스크로 물량은 XRP 레저(XRPL)의 탈중앙화된 검증자 합의 메커니즘에 의해 보호되고 있어 임의 소각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80% 합의 필요"…임의 소각 불가능한 구조적 이유
XRPScan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된 XRP는 약 324억 5,000만 개로, 전체 총 공급량(1,000억 개) 중 리플이 보유한 지분은 약 32% 수준이다. 거래 수수료 충당 등으로 영구 소각된 물량(약 144만 개)을 제외하면 현재 유통 중인 XRP는 약 675억 3,000만 개다.
클레이버는 소셜미디어(X)를 통해 "리플이 독단적으로 에스크로를 파기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XRPL 메커니즘상 프로토콜 변경이나 주요 수정안을 통과시키려면 전체 검증자의 80% 이상 동의가 필요한데, 리플이 직접 운영하는 신뢰할 수 있는 검증자(UNL)는 전체 35개 중 3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는 "리플이 에스크로 물량을 동결하거나 양도할 수는 있어도, UNL 검증자들의 투표 없이는 소각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슈워츠 "소각, 시세 영향 없고 자산 파괴일 뿐"
이 같은 분석은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 전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의 과거 발언과도 궤를 같이한다. 슈워츠 전 CTO는 에스크로 물량을 주기적으로 소각해 주가를 부양하자는 일각의 제안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스텔라루멘(XLM)의 대규모 토큰 소각 사례를 언급하며 "스텔라 재단이 전체 공급량의 53%를 소각했음에도 XLM/USD, XLM/BTC, XLM/XRP 등 어떤 차트에서도 의미 있는 시세 변동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익성을 포기하면서까지 실질적 이점이 검증되지 않은 소각을 감행할 이유가 없다"며 "가치가 있는 자산을 단순히 파괴하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전문가의 구조적 분석과 리플 기술 수장의 시각을 종합해 볼 때, 리플이 에스크로 XRP를 일방적으로 소각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며 소각이 이뤄지더라도 시장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