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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말까지 휘발유 수출 전면 금지… 우크라이나 공습 여파에 수급 비상

러시아 정부, 우크라이나 정유시설 타격 여파 연말까지 휘발유 수출 전면 금지 연장
글로벌 정제제품 공급 차질 심화, 한국의 정유업계 원가 변동성 대비 리스크 관리 시급
지난달 30일 석유제품 공급 상황 악화 속 모스크바 시내 주유소에 길게 늘어선 줄.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30일 석유제품 공급 상황 악화 속 모스크바 시내 주유소에 길게 늘어선 줄.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에너지 수급 안정을 흔드는 대형 정책 변화가 공식화되었다. 신화통신(Xinhua)의 7월 26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자국 내 연료 공급 안정을 지키기 위해 휘발유 수출 금지 조치의 기한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알렉산드르 노바크(Alexander Novak) 러시아 부총리는 시베리아 도시 옴스크에서 열린 정부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이러한 방침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번 조치는 우크라이나 무인기 공격으로 인해 러시아 전역의 주요 정유시설들이 가동 차질을 빚으면서 내수 물량이 부족해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어적 조치로 풀이된다.

러시아, 정유시설 타격 여파로 연말까지 휘발유 수출 빗장 잠근다


러시아 당국은 국내 연료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강력한 수출 통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신화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바크 부총리는 생산자와 비생산자를 구별하지 않고 모든 주체에 대해 연말까지 휘발유 국외 반출을 전면 차단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디젤 연료 수출 제한은 시장 상황이 정상화되는 추이를 지켜보며 탄력적으로 해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어진 우크라이나의 정유 공장 공습으로 인해 러시아 내 정제 설비 가동률이 타격을 입으면서 물류 차질이 빚어진 상태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 내 정유사들이 과잉 공급이나 처리 물량 급감으로 혼란을 겪지 않도록 내수 공급을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원유 수급 및 관련 산업에 미칠 영향과 파장


러시아의 고강도 수출 차단 조치는 국제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을 키우며 한국의 경제와 증시에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
로이터통신(Reuters)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면적인 군사적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y)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대규모 미사일 공세와 가을철 대규모 병력 동원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러시아산 석유제품의 글로벌 공급 공백이 길어질 경우, 아시아 지역의 대체 연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며 한국의 정유사들이 원재료 도입 비용 상승 압박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정유 및 석유화학 업종은 원유 수급 비용 증가로 마진 축소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이는 코스피 시장 내 관련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과거 글로벌 공급망 차질 시기에 수입 물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시에 불안해졌던 선례를 고려할 때, 한국의 관련 산업계와 투자자들은 수급 다변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지정학적 충돌 격화와 공급망 불안의 지속성


에너지 수급을 둘러싼 대외 환경은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흘러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수도 키이우의 무기 전시장과 흑해 곡물 운반선이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아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양국 간의 공방이 격화되면서 핵심 인프라 시설과 물류 허브가 지속적인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핵심 배경으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지정학적 갈등이 단기간에 진정되기 어려운 만큼,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급등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시간 수급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진단한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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