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誌 실시간 순위서 베이조스·델 다시 추월…AI 투자 부담이 주가 흔들어
이미지 확대보기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알파벳 주가 급락 여파로 한때 세계 부자 순위 5위까지 밀렸다가 다시 3위로 올라섰다.
알파벳 주가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우려로 크게 흔들리면서 초고액 자산가 순위도 하루 단위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브린의 순자산이 전날 소폭 증가하면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스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부자 3위에 복귀했다.
포브스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브린의 순자산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2431억달러(약 355조7000억원)로 추산됐다. 브린은 알파벳 주식 3억6270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 지분의 약 3%에 해당한다.
알파벳 주가는 앞서 7% 넘게 하락했다. 이 여파로 이 회사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2550억달러(약 373조1000억원) 감소했다. 포브스는 이를 알파벳 역사상 최대 하루 시가총액 손실이라고 전했다.
주가 하락은 알파벳의 실적 자체보다 AI 투자 부담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됐다. 알파벳은 12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올해 AI 관련 자본지출 전망을 1950억~2050억달러(약 285조3000억~299조9000억원)로 제시했다.
투자자들은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가 언제 수익으로 돌아올지에 주목하고 있다. 알파벳 주가가 조금만 움직여도 브린처럼 보유 주식 가치가 큰 창업자의 순자산은 수조원 단위로 변한다.
포브스는 “상장사 주가가 실시간으로 오르내리면서 보유 지분 가치가 자동으로 다시 계산되기 때문에 순자산 규모가 비슷한 억만장자들의 순위는 작은 주가 변동에도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