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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 주가 급락은 '단기 발작'...내년 수급 불균형 더 심화"

에버코어, AI 중심 이동으로 메모리 유용성 증대… 주가수익비율 상승 전망
중동 리스크에 위험 회피 심리 발동… 모건스탠리 "현재 매도세는 절호의 매수 기회"
주요 기술주-메모리 ETF 하락 속 하이퍼스케일러 자본 지출 견조… 장기 성장세 지속 예상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로고.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관련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며 이번 주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 SK하이닉스(SKHY), 시게이트 테크놀로지 홀딩스(STX), 웨스턴 디지털(WDC), 샌디스크(SNDK) 등 주요 메모리 및 저장장치 기업들의 주가는 3%에서 11% 사이의 급락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급등했던 라운드힐 메모리 ETF(DRAM)는 이날 8.75% 떨어졌으며, 같은 기간 약 74% 상승했던 아이쉐어즈 반도체 ETF(SOXX) 역시 4% 넘게 하락했다.

에버코어 "AI 추론 전환으로 메모리 병목 현상 심화… 장기 전망 우수"


이런 단기 급락에도 불구하고 전문 분석가들은 낙관적인 진단을 내놓고 있다.

이날 스톡트위츠에 따르면 에버코어의 아밋 다랴나니 수석 전무이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메모리 부문의 수요와 공급 불균형이 내년에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이런 현상이 메모리를 넘어 반도체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I 개발의 중심축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함에 따라 메모리 병목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았다. 대규모 AI 모델을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연산 성능 극대화보다 수백만 건의 사용자 요청에 맞춰 막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이동하고 저장하는 능력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다랴나니 전무는 "수요-공급 불균형의 심화는 이들 종목의 기초체력이 훨씬 단단해질 것임을 의미하며,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들이 AI를 업무 흐름에 본격 결합하면서 오픈소스 모델을 사내에서 직접 운영하는 등 인프라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동 리스크에 위험 회피 심리 발동… 하이퍼스케일러 투자는 확고

시장의 단기 약세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벨리 펀드의 존 벨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날 기술주 매도세의 주요 원인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이란 관련 전쟁 확전 우려를 지목했다.

그러나 벨튼 매니저는 근본적인 AI 성장 동력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첨단 AI 기업들의 매출 성장세가 견조하며, 빅테크(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본 지출(CapEx)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구글의 사례에서 확인되듯 내년에도 막대한 규모의 자본 지출이 이어질 것이 명확하다"며 "현재로서는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둔화될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 "메모리주 매도세, 매력적인 매수 기회"


IB 업계 역시 이번 하락을 저점 매수의 기회로 판단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관련 주식의 매도세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진입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데이터 센터용 메모리 가격이 3분기에만 25% 상승하며 자체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언급했다. AI 인프라의 핵심 병목 구간으로 메모리의 중요성이 계속 커지고 있는 만큼, 메모리 부족 현상이 악화될수록 관련 기업들의 위험 대비 수익률이 급격히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기술주 전반의 장기 상승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는 지난 12개월 동안 21% 상승했으며, 아이쉐어즈 미국 기술 ETF(IYW)는 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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