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마트 목표가 13만원에서 10~12만원대로 하향
스타벅스 매출 타격과 SSG닷컴 지분 인수에 실적 ‘부담’
신세계, 백화점 성장에 주가 12% 올라…6곳 목표가 ‘상향’
스타벅스 매출 타격과 SSG닷컴 지분 인수에 실적 ‘부담’
신세계, 백화점 성장에 주가 12% 올라…6곳 목표가 ‘상향’
이미지 확대보기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3곳이 이마트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이 13만1200원에서 12만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13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13만5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각각 끌어내렸다.
주가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15일 종가 기준 7만 9400원으로,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이 발생한 5월 18일 직전 거래가(10만 2500원) 대비 22.5% 가량 빠졌다.
증권사들은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이후 SCK컴퍼니의 실적 둔화가 이마트 전체 실적 둔화로 연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논란 이후 SCK컴퍼니 2분기 매출은 6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00억원 이상 감소하면서 13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은 매출 볼륨이 큰 프리퀀시 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매출 차질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책임경영 차원에서 진행했던 SSG닷컴의 지분 인수 시점도 우호적이지 않았다. 신세계그룹은 자회사인 SSG닷컴의 재무적 투자자 지분 30%를 1조 2710억원에 인수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2024년 11월 SSG닷컴의 새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한 이후 올해 5월 FI의 콜옵션 청구 기한이 도래함에 따라 불안 요소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더 나아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계열분리에 속도를 내기 위한 의도도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SCK컴퍼니의 실적 타격과 맞물리면서 이마트 전체의 수익성 부진을 장기화시킬 아킬레스건이 됐다는 평가다. SSG닷컴은 2분기 257억원 규모 적자가 예상된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달초 보고서를 통해 “최근 SSG닷컴 잔여지분 인수 결정으로 인해 재무구조 개선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와 달리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중심으로 목표가 상향 릴레이가 이어진다.
이달 들어 ㈜신세계의 목표 주가를 올린 증권사는 LS증권(86만원), 교보증권(77만원), 신한투자증권(83만원), DB증권(90만원), NH투자증권(94만원), 삼성증권(97만원) 등 6곳이다. ㈜신세계 종가는 지난 15일 기준 61만원으로 두달 여만에 13% 가량 올랐다.
신세계는 2분기 백화점 총 매출이 전년대비 15% 늘어난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영업이익은 48% 이상 신장한 1000억원대다. 여기에 신세계면세점의 인천공항 철수로 고정 비용 절감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250억원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백화점 부문 2분기 외국인 매출 성장률은 약 148%로 추정되며 비중은 8.2%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본점 리뉴얼 효과에 따른 명품 성장세와 외국인 소비 집중 지역에 위치한 점포 경쟁력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서재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bce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