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중국 수출 규제 무색… 글로벌 4위 창신메모리(CXMT) 상하이 커촹반 상장 본격화
AI 집중한 선두 3사 틈새 노려 범용 D램 시장 무서운 속도로 잠식… 애플 채택 검토 설상가상
업계 전문가 "밸류에이션 고점 상황서 중국발 공급 과잉 경고… 메모리 하락 사이클 빨라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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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문가 "밸류에이션 고점 상황서 중국발 공급 과잉 경고… 메모리 하락 사이클 빨라질 수도"
이미지 확대보기'중국 D램 자립' CXMT, 6조 원대 공모 성공… 공격적 설비 증설 예고
이날 경제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이번 마이크론 주가 급락세의 발단은 중국 최대 D램 제조업체인 창신메모리(CXMT)의 커촹반(상하이 기술주 전문 시장) 상장 공식화 및 막대한 자금 수혈 소식이다.
CXMT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제출한 투자설명서를 통해 대규모 투자금 조달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할 수십억 달러(약 6조 원 이상) 규모의 자금은 생산라인의 미세공정 업그레이드와 차세대 D램 기술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중국 최대 메모리 기업의 공격적인 설비 증설 로드맵이 전격 공개되자, 글로벌 D램 시장의 3대 산맥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범용 D램 비중이 높은 마이크론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의 불안을 깊게 자극했다.
범용 D램 공급 과잉 현실화되나… 무섭게 뺏기는 시장 점유율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CXMT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글로벌 선두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구현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공정 역량을 집중하느라 일시적으로 비워둔 범용 D램 영역을 중국 업체들이 무서운 속도로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글로벌 선두 기업들과 중국 기술 간에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격차가 존재하지만, 범용 제품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전방위적인 물량 공세는 마이크론 등의 가격 협상력을 크게 약화시킬 수 있는 핵심 변수다. 여기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애플이 저가형 기기 라인업 등에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채택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마이크론의 장기적인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비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수출 규제 뚫고 온 경쟁자"… 다가올 반도체 변동성에 대비해야
반도체 업계 전문가들은 마이크론의 이번 주가 하락을 두고 "AI 반도체 수요가 아무리 견고하더라도 가치 평가가 이미 고점에 도달했던 상황에서, 강력한 중국 경쟁자의 거대한 자금 확보 소식은 시장에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게 만든 확실한 빌미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주도의 고강도 수출 규제 속에서도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실제 공급량의 폭발적인 확대로 고스란히 연결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예상보다 훨씬 빨리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에 대해 투자자들은 변동성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