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준금리 2.75%로 인상…"성장률·물가 등 데이터 확인이 먼저"
이미지 확대보기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년 6개월 만에 인상한 가운데 증권업계는 추가 금리인상 시점으로 10월을 점쳤다. 한은의 추가 긴축 의지에도 데이터 확인이 우선이라는 분석이다.
1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결정은 만장일치였으며, 금통위는 향후 추가 인상 시기와 속도를 경제 상황에 맞춰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기준금리 결정으로 이제 시장의 관심은 추가 인상 시점에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를 감안해 7~8월 연속 인상을 전망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증권가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수차례 '데이터 확인'의 중요성을 강조한 점에 주목했다. 물가와 경기, 소비 등 실물경제 지표를 충분히 점검한 뒤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했다.
이에 한화투자증권은 높은 물가 수준과 성장률에 대한 자신감에 비춰볼 때 통화긴축 기조에 무게를 두면서도 추가 인상 시점은 8월보다 10월이 적절하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도 2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국내총소득(GDI)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경우 8월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8월 회의 전까지 수요 측 물가 압력이 충분히 확인되기 어려운 만큼 '동결' 가능성을 높게 봤다.
KB증권 역시 고유가에 따른 2차 물가 상승과 소득 개선에 따른 소비 확대가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연속 인상 가능성을 낮게 봤다.
여기에 SK하이닉스 ADR 관련 자금 유입으로 원화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한은의 시각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이날 신 총재는 주택시장이 과열과 관련해 "통화 정책으로 집값을 잡는 것은 무리"라면서 "거시 건전성 정책을 사용하고, 통화 정책도 거기에 보완적인 역할을 하면서 서로의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공인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ng@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