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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불 플래그가 아니다"…지표가 말하는 비트코인 '진짜 바닥' 시점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 시장에 만연한 '단기 강세 전환론' 정면 반박
"조건 충족 못 한 조정 기간"… 하락 채널 내부에서 매도 진영이 주도권 쥔 상태 진단
장기 목표가 12만7500달러 유효하나, 완전한 주기적 바닥은 가을(9~10월) 이후 예상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표현한 토큰.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표현한 토큰.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BTC)이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월가의 전설적인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현재의 차트 흐름이 낙관론자들의 주장과 전혀 다르다며 시장의 섣부른 맹신을 경고했다.

"기간 요건 미달"… 기술적 분석의 오류 지적


15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U.Today)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리스크 완화 속에서 6만5200달러에서 6만6000달러 사이의 단기 지지선을 다지며 회복을 시도 중이다. 이에 따라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조정을 전형적인 '불 플래그(Bull Flag·상승 후 숨고르기 패턴)'로 해석하며 재폭등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피터 브랜트는 이러한 해석을 "기술적 분석의 기초를 간과한 초보적인 실수"라고 일축했다. 전통적인 차트 이론상 불 플래그 패턴은 조정 기간이 최대 6~8주를 넘지 않아야 하지만, 현재 비트코인의 조정 흐름은 이 기준을 훨씬 초과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에 강세 패턴으로 성립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곰들이 장악한 시장… 진짜 바닥은 9~10월


브랜트는 기술적 지표들을 근거로 매도 진영이 여전히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8주기 및 18주기 이동평균선 아래에 무겁게 갇혀 있으며, 고점과 저점이 동시에 낮아지는 뚜렷한 하락 채널 내부에서 갇혀 움직이고 있다.

특히 추세의 강도를 나타내는 ADX(평균 방향성 지수)가 28.27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현재 시장의 주도권을 약세 세력이 쥐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에 따라 브랜트는 비트코인이 채널 내부에서 추가로 밀릴 가능성이 높으며, 이번 사이클의 완전한 주기적 바닥은 오는 9월 또는 10월 이후에나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기 돌파를 기대하고 무리하게 진입할 타이밍이 아니라는 의미다.

하락 채널 돌파가 선결 과제… 장기 목표는 유효


다만, 브랜트가 장기적인 메가 불마켓(초강세장) 전망까지 철회한 것은 아니다. 그는 이번 상승 주기에서 비트코인이 최종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장기 목표치로 12만7500달러를 유지했다. 반면 만약의 사태로 시장이 붕괴할 경우 장기 추세를 훼손하지 않는 최후의 마지노선 지지선으로는 2만4825달러를 제시했다.

결국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향한 진짜 랠리는 현재의 하락 채널 상단을 확실하게 뚫어내는 돌파 신호가 확인된 이후에나 시작될 것이므로, 투자자들에게 철저한 관망과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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