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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실적 호조에도 11% 폭락… AI 소프트웨어 매도 폭풍에 ‘휘청’

역대급 실적 발표 다음 날 급반전… 2024년 이후 최악의 하락세 기록
AI 자동화 우려에 소프트웨어 ETF 7일 연속 하락… 업계 전반 투자심리 위축
분석가들 목표가 하향에도 "데이터 강점 여전"… 매수 의견 비율은 오히려 상승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로고. 사진=로이터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가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에 불어닥친 매도세의 직격탄을 맞으며 하루 만에 11.62% 폭락했다.
2026년 초입부터 기술주 시장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날 발표된 호실적조차 주가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호실적 무색케 한 '검은 수요일'... 상승분 모두 반납


4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팔란티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62% 하락한 139.5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2024년 5월 7일 이후 약 2년 만에 기록한 최대 하락 폭이다. 전날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7% 급등했던 기세를 하루 만에 모두 잃은 것은 물론, 2026년 들어 현재까지 누적 하락률은 22%에 달하게 됐다.

이날 하락은 팔란티어 개별 기업의 문제라기보다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의 공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7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최신 AI 모델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업무를 자동화하여 대체할 것"이라는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

정부·기업 AI 솔루션 선두주자... "펀더멘털은 견고"


시장 분위기는 냉랭하지만 전문가들의 시각은 엇갈린다. 팔란티어는 미 정부와 대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 중심 AI 솔루션을 판매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실제로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 매출이 7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UBS 등 주요 증권사들은 팔란티어의 실적 자체에서는 단점을 찾기 어렵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날 금융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UBS의 칼 케어스테드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대기업들이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팔란티어의 강점인 데이터 중심 AI 도입에 상당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업계 전반의 저평가 추세를 반영해 목표 주가를 기존 205달러에서 180달러로 낮추면서도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비관론 속 늘어난 '매수' 신호... 주가 반등 가능할까


주가는 단기적으로 폭락했으나, 장기적인 투자 매력은 오히려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팩트셋 조사에 따르면 팔란티어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낸 분석가 비중은 현재 43%로, 몇 달 전 25%였던 것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이는 지난 1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작년 한 해 동안 135%라는 경이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던 팔란티어가 2026년의 하락 압박을 뚫고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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