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산 12억 4,000만 달러 돌파… 6억 6,000만 개 이상 토큰 수탁 기관에 묶여
카나리·21셰어즈 등 발행사 경쟁 가속화… 일일 순유입액 558만 달러 기록
리플 에스크로 해제 물량 상쇄 가능성… 수요 급증 땐 ‘공급 부족’ 우려 제기
카나리·21셰어즈 등 발행사 경쟁 가속화… 일일 순유입액 558만 달러 기록
리플 에스크로 해제 물량 상쇄 가능성… 수요 급증 땐 ‘공급 부족’ 우려 제기
이미지 확대보기3일(현지시각) 외신 보도와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XRP 현물 ETF의 총 운용자산(AUM)이 12억 4,000만 달러를 넘어서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시가총액 기준 전체 XRP 공급량의 약 1.12%에 해당하는 수치다. 현재 XRP 가격이 2.03달러(코인카켓캡 기준 한국 시간 4일 오전 10시 37분 현재)까지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약 6억 1,000만 개의 XRP 토큰이 ETF 상품 내에 묶여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토큰들은 수탁 기관에 보관되어 공개 시장에서 즉시 거래되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인 유효 유통량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카나리·21셰어즈 등 발행사 각축… 누적 유입액 11억 달러 돌파
현재 XRP ETF 시장은 다양한 발행사들이 점유율 확대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카나리(Canary)의 XRCP가 순자산 3억 1,918만 달러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1셰어즈(21Shares)의 TOXR(2억 4,637만 달러)과 비트와이즈(Bitwise)의 XRP(2억 4,013만 달러)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GXRP와 프랭클린(Franklin)의 XRPZ 역시 각각 2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며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XRP 현물 ETF의 일일 순유입액은 558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누적 유입액은 이미 11억 7,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총 거래량 또한 2,236만 달러에 달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강력한 수요를 증명했다.
리플 에스크로 해제 효과 '상쇄'… 유동성 경색 우려 고조
전문가들은 ETF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경우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리플(Ripple) 측은 2026년 초에도 관례에 따라 에스크로에 보관 중이던 10억 XRP를 해제하며 신규 공급량을 늘렸으나, ETF의 공격적인 물량 흡수가 이를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업계 관계자는 "ETF 구조 내에 래핑된 토큰은 투자자의 환매 요청이 없는 한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는 가용 물량이 부족해져 가격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
비록 ETF 자산이 영구적으로 폐기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탁 기관에 갇힌 대규모 물량이 시장의 유연한 대응을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