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 포지션 강제 청산 속출… ‘역대급 숏 스퀴즈’에 한때 2.10달러 수직 상승
코인베이스 USD-XRP 직매수 300% 폭증…신규 유동성 유입 패턴 재현
코인베이스 USD-XRP 직매수 300% 폭증…신규 유동성 유입 패턴 재현
이미지 확대보기2026년 새해 초입부터 XRP는 강력한 자금 유입과 함께 심리적 저항선인 2달러를 돌파하며 시장의 주인공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숏 스퀴즈가 불러온 폭등… ‘단 한 시간’의 마법
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XRP 시장에서는 약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공매도(숏)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는 기록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이 중 상당 부분이 단 한 시간 만에 집중되면서 가격을 순식간에 끌어올리는 ‘숏 스퀴즈’ 현상을 일으켰다.
업계 전문가들은 주요 옵션 만기일이 종료되면서 그간 하방 압력을 가하던 세력이 물러나자, 억눌려 있던 매수세가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1.82달러 수준에서 머물던 XRP는 단숨에 2.10달러 근방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말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인베이스발 신규 자금 유입… ‘진짜’ 반등의 증거
이번 상승이 단순한 단기 반등이 아님을 증명하는 지표는 미국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서 포착됐다. 코인베이스 내 USD-XRP 직접 거래량이 평소 대비 300%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이는 기존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자산을 교환한 것이 아니라, 시장 밖에서 법정 화폐(달러)를 든 새로운 투자자들이 대거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과거 XRP의 대폭등기마다 나타났던 이른바 '신규 유동성 유입 패턴'이 2026년 벽두부터 재현되고 있다.
매도 압력 압도하는 강력한 수요
흥미로운 점은 일부 펀드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시장의 매수 주문이 유출되는 자금을 모두 받아낼 만큼 강력함을 뜻한다. 비교적 적은 유입량만으로도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본격적인 기관 투자자들의 복귀가 예상되는 다음 주에는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비트코인이 점유율을 유지하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갈 곳 잃은 자본이 규제 명확성을 확보한 XRP로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년간의 기다림은 끝났다"며 2026년이 XRP가 실질적인 결제 인프라로서의 가치를 가격으로 증명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